카카오페이의 손해보험업 진출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향후 빅테크 업계의 치열한 영업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 디지털손해보험사 본인가 서류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 앞서 지난 6월 카카오페이가 보험업 예비인가를 획득한 만큼, 카카오페이손보(가칭) 출범은 시기의 문제일뿐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보험 신규 사업 장기보상관리를 담당할 5년 이상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0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공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밝힌 청사진을 보면 카카오페이손보 방향성은 더 뚜렷해진다.

그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해 보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겠다""생활밀착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이 가까워진 가운데 토스 등 빅테크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토스는 생보사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손을 잡으면서 보험 제휴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삼성생명의 협력은 보험사와 디지털 금융 플랫폼 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얼마만큼의 새로운 보험 프로세스를 선보일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카카오페이손보 출격을 앞둔 시점에서 맺은 업무협약이라 관심이 특히 크다.

토스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삼성생명은 토스 앱에서 보험 상담, 상품 가입,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험 판매 프로세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보험사의 핀테크 종속화를 우려하기도 하지만, 두 회사는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토스 인증·알림·페이 등과 서비스를 연계한 후 데이터 교류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삼성생명 전용 페이지를 토스 앱 내에 만들어 재무컨설팅, 계약체결,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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