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고객확인제도 시행 첫날부터 먹통에 가까운 장애가 발생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오전 4시부터 고객확인제도를 시행 중이다. 문제는 첫날 고객확인을 위한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슈는 로그인 지연, 일부회원 자산 표기 이상 현상, 앱 서비스 지연, 원화 입출금 지연 등이다. 이용자 폭증으로 발생한 문제라지만 첫날부터 각종 장애가 연이어 터진 셈이다.

이 가운데 자산표기 이상 현상으로 한때 일시적으로 출금 서비스가 지연되기까지 했다. 현재 자산표기 이상 현상은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그인 지연 등은 현재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의 가치 변동성을 감안하면 매수·매도 시기를 놓쳐 피해를 입는 고객들이 다수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고객확인등록을 해야하지만, 현재 접속량 폭증으로 등록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한 고객은 "빗썸에만 상장된 코인인데, 누군가는 거래하고 누구는 하락장을 넋만 놓고 봐야한다"며 "발생한 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빗썸은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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