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0%·매출 10% 감소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흥시장 직격타”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올해 3분기 실적 감소세를 보여, 4분기 실적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어든 55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30.3%, 58.6% 감소한 448억원, 133억원을 보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5574억원의 매출액(수익), 누계실적 1조6579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6242억원 대비 10.7%(668억원) 감소한 수치다.

3분기 기준 2019년 매출액은 5290억원이었다. 올해 매출액(5574억원)을 2019년과 비교했을 땐 5.3%(284억원) 증가한 수치.

하이트진로는 올 3분기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순이익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순이익 부문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3분기 기준 2020년 643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448억원, 누계실적으론 14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3%(195억원) 감소한 수준.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448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8.7%(43억원) 줄어든 수치다.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3억원, 누계실적으론 66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8.6%(189억원) 하락한 것.

2019년 3분기 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올해 3분기 순이익(133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48.4%(125억원) 줄었다.

올 3분기 하이트진로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7·8월 맥주 성수기 직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영향을 받았다. 국내 주류업계 전반이 유흥시장 영업에 직격타를 맞은 것.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시국에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해 왔고, 판관비 축소 등도 진행했다”면서 “2019년 신제품 테라, 진로 출시 이후 맥주 및 소주 주력상품과 가정시장 내 수입맥주의 인기를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맥주의 경우 테라 출시 이후 판매 성장을 통해 지난해 7년 만의 흑자를 기록, 이후로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소주 부문은 안정적인 판매율을 이어 가고 있다.

관계자는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유흥시장도 활성화되고 있어 4분기 주류소비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2월2일 기준 하이트진로의 시가총액은 2조5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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