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일만에 대출 중단 사태를 겪었던 토스뱅크가 2022년 새해 첫날 대출 업무를 재개한다. 토스뱅크는 3일 오후 고객들에게 문자와 앱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아울러 내달 5일부터 토스뱅크 통장 금리가 일부 변경된다. 당초 액수 제한 없이 연 2.0%를 내걸었던 토스뱅크 금리는 토스뱅크 모으기 잔액까지 포함해 1억원까지만 연 2.0% 금리가 적용되고 1억원이 넘는 잔액에는 0.1%만 붙는다.

1억원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토스뱅크 통장을 이용할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사실상 수신한도가 생겨난 셈이다. 다만 상한 설정액이 1억원이라는 점에서 현재 토스뱅크 통장을 이용하는 고객들 가운데 금리 변동으로 혜택이 적어지는 이들은 소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출 재개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수신상품 금리를 정비한 건 현재 수신 업무만 진행해온 토스뱅크가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여신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이익은 보지 못하면서 연 2.0% 토스뱅크 통장으로 다소 지출이 발생했다는 건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임에도 예적금과 달리 수시입출금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의 시장 경쟁력은 뛰어난 상황"이라며 "약 99%에 달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과 변함없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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