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문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 서훈 실장은 방중 기간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논의한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자세히 전한 것으로...<본문 중에서>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문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 서훈 실장은 방중 기간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논의한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자세히 전한 것으로...<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4자 종전선언 추진 방안에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추동에 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이와 함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전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연말 한반도 이벤트가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문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 서훈 실장은 방중 기간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논의한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실장은 지난 2일 중국 톈진에서 양 위원과 만찬을 겸해 5시간 가량 진행한 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위원은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한다면서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중국이 우리 측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공개적으로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한미 간 논의 중인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구체적인 지지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대통령 촉박한 타임라인에 직접 나설까친서 가능성도 제기돼


이런 가운데 외교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임기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추동을 위해 직접 나설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권 교체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속도를 낼 구상이라는 관측에서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새해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남북 정상 간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친서 외교를 통해 북한과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여권 관계자가 청와대가 미·중과의 종전선언 협상 상황을 북한과 공유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종전선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고, 다른 고위 관계자는 종전선언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전부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 내용으로 미뤄볼 때 청와대는 친서의 내용과 전달 방법이나 정확한 전달 시점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친서가 실제로 보내지게 된다면, 여기에는 종전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 간 종전선언문 문안 협의는 마무리 단계이고 앞서 언급했듯 중국도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 의사를 원론적이지만 밝힌 바 있다.


통일부 친서? 추측성 기사에 답변 하는 것 적절치 않아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친서 전달 가능성에 대해 추측성 기사에 대해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 친서와 관련한 질의에 종전선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입구이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는 유용한 조치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 추진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0여 차례 친서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주민 수가 5만여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확진자 수는 ‘0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47주차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달 25일까지 총 46985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달 25일까지 총 93696개 검체를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지난달 19~25일 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707명 가운데 128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나머지 주민 579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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