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1일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대에서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서울시가 수목작업을 하다 발생한 것이 아닌, 삼성물산 측의 월드컵대교 수목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오전 10시 23분께 발생한 구로구·영등포구 일대 KT 유·무선통신장애는 삼성물산이 월드컵대교 수목작업을 하던 중 광케이블을 절단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지난 11월 구로구·영등포구 일대에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당시, 서울시가 도로변 수목작업을 진행하던 중 광케이블을 절단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최근 삼성물산이 월드컵대교 수목작업을 하던 중 광케이블을 절단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작업 중 광케이블을 절단한 삼성물산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KT 측과 협의를 통해 추후 관련된 부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달 11일 구로구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가 도로변 수목작업을 진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11일 오전 10시 23분께 서울시의 도로변 수목작업 중 광케이블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고로 인해 무선서비스 및 일부 기업서비스에 접속이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달 11일 과기부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KT 측이 11월11일 오전 10시23분께 지자체 수목작업 중 광케이블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로 인해 서울 구로·영등포 지역 105국소 기지국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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