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남북정세] 北 식량작물 생산,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농업 부문 성과
[뉴스워커_남북정세] 北 식량작물 생산,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농업 부문 성과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12.1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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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13.5만 톤(7%)이 증가했다. 벼 재배기간 동안 기상 여건이 양호했고, 벼 여무는 시기인 8월에 일사량이 많아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는 지난해 대비 7만4000톤이...<본문 중에서>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13.5만 톤(7%)이 증가했다. 벼 재배기간 동안 기상 여건이 양호했고, 벼 여무는 시기인 8월에 일사량이 많아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는 지난해 대비 7만4000톤이...<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이 지난해 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농업 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북방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2021년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올 한 해 동안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69만톤으로, 지난해 440만톤에 비해 29만톤(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과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와 위성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 216만톤, 옥수수 159만톤, 감자·고구마 57만톤, ·보리 16만톤, 19만톤 및 기타 잡곡 2만톤이다.


벼 재배기간 동안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쌀 생산량 13.5만톤 증가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13.5만 톤(7%)이 증가했다. 벼 재배기간 동안 기상 여건이 양호했고, 벼 여무는 시기인 8월에 일사량이 많아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는 지난해 대비 74000톤이 증가했다. 56월 적당한 양의 비가 내려 입모(뿌리 세우기)와 초기 생육이 양호했다. 7월 중·하순 일부 지역에서 고온과 가뭄으로 개화·수정에 장해를 받았지만,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감자·고구마는 37000(7%) 증가했다. 봄 감자는 재배기간 동안 기상 환경이 매우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다. 반면, 여름 감자는 7월 고온·건조로 생산량이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보리는 작년 대비 0.3만 톤(2%)이 증가했고, 콩은 작년 대비 4.1만 톤(27%)이 증가했다. 콩은 7월 고온과 토양수분 부족으로 일부 수정 장해가 발생했지만, 나머지 재배기간 동안 적절한 강우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북한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기간(59) 평균기온은 작년보다 0.3도 높은 20.1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작년보다 468.8적은 739.0, 일사량은 2,888.3MJ로 작년보다 124.7MJ 많았다.

농진청은 북한 지역에서 7월 고온과 강수 부족으로 여름 밭작물 피해가 다소 발생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상이 양호한 데다 지난해와 달리 태풍 피해를 입지 않아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의 지난해 식량 사정은 상당히 악화됐었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북한은 농업 부문 성과를 지속 강조해왔다. 농사철 대비부터 모내기, 김매기 등 시기별 작업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고 기후에 대한 대비를 강조해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는 지난 3월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농업생산을 늘리는 것이 선차적 경제과업이라고 강조했고 지난 6월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공개적으로 식량난을 언급하며 농업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이 다소 증가하면서 북한으로서는 농업부문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총비서도 지난 1일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경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우리 당이 중시하는 농업부문과 건설부문에서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된 것을 비롯해 정치, 경제, 문화, 국방부문 등 국가사업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영양 결핍 인구 비율, 아태 지역에서 가장 높아과거보다 늘어났다


한편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VOA(미국의소리) 방송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15일 공개한 ‘2021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은 42.2%, 동아태 지역 38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북한의 수준은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이 25.5%로 북한 다음으로 높은 아프가니스탄과 24.6%인 파푸아뉴기니, 22.6%의 동티모르와 비교해 15%p 정도 높다.

인구수로 보면 북한 주민 1090만 명이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고 이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사이 820만 명과 비교하면 270만 명 증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보다 영양 결핍이 더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 사이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은35.7%로 조사됐으며 이후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33.8%로 다소 줄어들었다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42.6%로 증가한 후 지금까지 4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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