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제공: 코슬립수면클리닉

[뉴스워커: 이민정 기자] 불면증이 동반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약리적 치료가 적절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건강보건대학(Vita-Salute San Raffaele University) 루이지 페리니 스트람비(Luigi Ferini-Strambi) 교수팀은 최근 의학학술지 무브먼트디졸더커리큘라(Movement Dis      orders Curricula)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및 고통스러운 다리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and Painful Legs/Moving Toes)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윌리스-에크봄병(Willis-Ekbom disease, WLS)로 이름이 바뀐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RLS)은 다리에 불편한 감각을 동반하며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신경장애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주로 저녁 시간 휴식을 취할 때 발생하며,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5% 정도가 이러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수면 및 삶의 질을 현저히 손상시키는 경우로 약물치료가 제한되고 있다”며 “만성적인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는 적절한 약리학적 치료가 제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신 원장은 “도파민은 철분을 재료로 하여 생성된다”며 “따라서 철분 결핍이 하지불안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 검사 시, 철분 상태를 함께 살펴보며 원인을 추적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신 원장은 “철분 상태 체크와 함께 환자가 함께 앓고 있는 타 질병이나, 복용중인 약물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확한 하지불안증후군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이유를 밝혀내고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홍범 원장은 가천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임상현장에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수면다원검사결과의 특징과 약물처방현황’에 대한 논문을 학술지 ‘수면, 정신생리’에 게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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