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ㅅㅇㅋ_경제의 시선] ‘브레이크 없는’ 물가…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고치 “어쩌나”
[ㄴㅅㅇㅋ_경제의 시선] ‘브레이크 없는’ 물가…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고치 “어쩌나”
  • 박선주
  • 승인 2022.0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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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ㅅㅇㅋ_경제의 시선] ‘브레이크 없는물가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고치 어쩌나

세계적인 물가 오름세에 주요 국가 인플레이션 심화될 듯

물가상승에 1분위 가구 직격탄물가안정·일자리 창출 힘써야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2.5% 오르면서 1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물가 상승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본문 중에서>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2.5% 오르면서 1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물가 상승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국민의 시선]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집에서 먹는 밥 한 끼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새해 시작과 함께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치솟으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2.5% 올랐다. 4.0%를 기록한 20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정부 예상(2.4%)도 뛰어넘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0.4%)2020(0.5%)2년 연속 0%대에 그쳤다. 하지만 2021년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12월 외식물가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3%에 불과했으나 32.0%, 83.1%, 114.1%로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외식물가가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을 비롯해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컸다.

또 지난해 1218일 방역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위드 코로나가 유지되고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121~18일에는 47.1% 급증했다.

이런 물가상승에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 국제통화기금(IMF)이 물가상승에 영향을 준 원인으로 국제원자재, 물류적체, 국내 경기 등으로 구분해 각각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1~3분기 국제원자재 가격의 기여도가 0.8%p(포인트), 글로벌 물류 적체가 0.4%p로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동향과 관련해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대 중반의 물가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밥상 물가와 직결하는 가공식품은 최대 10% 가량 올랐다. 지난해 말 물가 상승을 견인한 오미크론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대란은 여전하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글로벌 곡물 값도 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중립 정책 추진, 글로벌 물류 적체 현상 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져 올해 하반기까지 높은 물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이 올해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물가 폭등을 피하기 위해 예년보다 서둘러 설 민생대책을 내놓고 있다. 가계를 경영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돈을 벌지만, 먹는 것마저 부담스러워지는 걸까. 이런 물가 상승세는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고민거리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박에 비이든 지지율 하락


급등하는 물가 등 경제에 대한 불만 여론이 높은 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런 영향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했다. 미 방송 CNBC가 지난달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취임(지난해 1) 이후 가장 높았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역시 지난해 946%에서 지난달 44%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미국 등 주요국들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축소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채권매입 축소 규모를 3000억 달러로 늘려 올해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같은 달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4차례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와 뉴질랜드는 이미 지난해 9월과 10월 선제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8월과 11월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각각 0.25%p씩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1~2월 중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올해 말까지 2~3차례 인상해 1.5~1.75%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2021년 생활물가지수는 3.2% 올라 2011(4.3%) 이후 10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중 달걀이 41.3% 급등했고 파 38.4%, 고춧가루 19.1%, 사과 18.5%, 돼지고기 11.1% 각각 올랐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1.9%, 0.7% 올랐으며, 병원검사료(-15.1%) 등은 내렸다.

물가가 치솟는 것은 높아진 국제 물가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분석 결과, 주요 34개 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올 한 해 물가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치솟는 밥상물가에 하위 20% 살림살이 팍팍해져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2.5% 오르면서 1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물가 상승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가 오르게 되면 임금이 오르고,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통해 또 다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자 소득 하위 20%인 저소득층의 살림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줄었는데 물가는 계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2분기 기준 네 집 중 한 집은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적자 살림을 기록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1분위 가구가 지난해 2분기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44000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12% 늘어난 수치로, 1분위 가구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7%)을 넘어섰다.

특히 1분위(하위 20%)의 적자 가구 비율은 55.3%로 전년동기(47.1%)대비 8.2% 포인트나 높아졌다.

식료품 등 물가 상승이 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분위는 버는 돈은 적은데 식료품과 같은 필수 지출을 줄이는 데 한계가 커 다른 가구보다 적자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물가가 상승할수록 1분위의 삶이 팍팍해진다는 뜻이다.

정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물가를 잡겠다고 했지만, 전기·가스 요금이 올해 안에 오를 것으로 예고돼 있어 물가상승 기조가 꺾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올해 경제도 불확실성이 크다. 오는 39일에는 대선이 있다. 새 정부가 어떤 기조로 경제 방향을 잡고 갈지 모르지만, 무엇보다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해결을 위해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과제를 우선순위로 두고 경제정책 방향을 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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