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워커 그래픽 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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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부산에 소재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와 거푸집에 있던 시멘트가 쏟아져 행인이 다치는 등 전국 곳곳 건설현장에서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연이어 발생하는 건설현장 사고 탓에 수일 내에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14일 소방본부와 시공사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산동읍에 소재한 한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이 바람에 쓰러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거푸집이 터지면서 콘크리트와 시멘트가 쏟아졌고 행인을 덮쳤다.

경북 구미시에서 발생한 거푸집 쓰러짐 사고와 관련해 해당 시공사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거푸집 중간 부분이 강풍에 의해 쓰러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거푸집이 쓰러지기 전부터 현장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이로 인해 선제적 조치로 공사 진행을 잠시 멈추고, 거푸집을 세워둔 상태였다”라면서 “하지만 돌풍이 불면서 거푸집이 쓰러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다행히 선제적 조치가 기질을 발휘해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라고 했다.

이어 관계자는 앞으로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처럼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을 때는 공사 진행을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유연하게 공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첨언했다.

같은 날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와 시멘트가 쏟아지면서 지나가던 행인을 덮쳤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설 중인 3층 콘크리트의 거푸집이 터지면서 콘크리트가 도로로 떨어졌고, 이에 행인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의 거푸집이 터졌다. 이로 인해 콘크리트와 시멘트가 아파트 외벽을 타고 도로로 향했고, 떨어진 콘크리트는 지나가던 행인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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