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자연과 문화가 만나 맛에 멋을 더한 카페 레스토랑

[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1인가구의 증가, 김영란법, 경기 불황 등의 사회 환경의 변화는 외식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인 외식산업 시장은 정체 혹은 침체의 길을 걷는 반면, HMR(가정 편의식)이나 푸드테크, IT와 융합한 신규 사업 분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푸드업계에서는 이와같은 새로운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력의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산업체에서는 학생들의 프로의식 부족을 하소연하고, 학생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다. 구인과 구직의 미스매치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 외식분야 개인 창업의 평균생존율은 26%이며 이직률도 높다. 이는 산업체에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의 교육이 변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대학들은 산업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현장 실무 교육을 넘어 창업 교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푸드스쿨은 조리, 카페베이커리, 식품영양 전공 등 기존 푸드업계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전공과 더불어 푸드콘텐츠, 팜푸드비즈니스 전공이라는 미래의 푸드산업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한 요람이다.

푸드스쿨은 3년제로 1,2학년에 탄탄한 조리 기초와 카페베이커리의 기초 테크닉을 연마하고 현장 실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기업 ‘쿨투라’에서 직접 실무를 익히게 한다. 단순히 교수의 현장지도를 받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하고 판매하고 사업을 분석하는 등 레스토랑 및 카페베이커리 경영 전반에 걸친 실습을 할 수 있다.

청강대는 캠퍼스내에 레스토랑과 카페베이커리 쿨투라를 운영하고 있다. 쿨투라는 외식분야 처음으로 2017년 교육부로부터 현장실습형 학교기업으로 선정되어 주목을 받았다. 크게 레스토랑, 카페베이커리, 팜베이커리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계절에 따라 단품메뉴와 스페셜 코스메뉴를 판매한다. 평일 점심, 저녁과 주말에도 영업을 함으로써 가족이나 단체 모임으로 적합하다. 캠퍼스 내 넓은 주차장과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여유로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카페베이커리 부문에서는 엄선된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자가 로스팅한 커피빈과 디저트, 건강빵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팜베이커리 부문에서는 제철 채소와 과일을 즉석 가공한 잼이나 발효식품과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반찬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제 대학이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청강대 푸드스쿨은  ‘실무를 넘어 창업으로’라는 모토로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8개 팀 34명의 학생과 7명의 교직원이 조리, 디저트, 커피 등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이 스스로 창업을 계획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화하며 판매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조사하고, 이를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하여 제품을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상업화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 쿨투라에서는 푸드스쿨 창업동아리가 개발한 참신한 메뉴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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