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AG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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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비전 밝히다


[ㄴㅅㅇㅋ_산업] 현지시각으로 지난 14현대자동차는 이동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목적의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밝힌 로보틱스 비전은 크게 메타모빌리티’, ‘MoT’, ‘지능형 로봇의 세 가지 분야로 구체화된다.

첫 번째 메타모빌리티는 사용자가 차량이나 UAM과 같은 이동수단을 통해 가상공간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이동수단인 차량을 회의실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한 가상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마이크로소프트등과 협력하여 가상공간에서 실제 공장을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현실화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현대자동차는 로봇이 수집하는 후각과 촉각 등의 감각 데이터를 그대로 전달하여 가상공간에서 사용자의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 번째로 MoT‘Mobility of Things’의 약자로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CES 2022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PnD’ 모듈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과 제동이 가능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특히 PnD 모듈은 크기와 개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테이블에서부터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사물에 부착하여 사물에게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으므로 MoT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이외에 현대자동차는 ‘DnL’ 모듈이 적용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공개했다.

DnL 모듈은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고 각 휠의 모터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모베드는 요철과 계단이 있는 곳에서도 수평유지가 가능하며 다양한 움직임을 자유롭게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 번째로 지능형 로봇의 경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자동차는 최근에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능형 로봇인 스팟아틀라스처럼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역동적인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여, 고온이나 혹한 그리고 방사능 재해 지역 등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인간을 돕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지능형 로봇들이 산업현장에 적용될 경우 인간 작업자의 부상 가능성이나 피로도를 낮춰주고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능형 로봇들이 전통적인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진공의 우주공간이나 다른 행성과 같은 곳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AI 아바타와 삶의 동반자 로봇 2종 선보여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이란 개념을 제안하면서 ‘AI 아바타와 함께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 로봇인 삼성 봇 아이삼성 봇 핸디’ 2종을 선보였다.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이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의 경계 없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AI 아바타는 초광대역 통신을 활용한 위치 인식 기술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후 가장 가까이 있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사용자와 연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용자와 연결성이 강화된 AI 아바타는 음성 대화로 AI와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대화 기능과 IoT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집안 어디에서나 사용자의 업무를 대신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개된 AI 아바타는 스마트기기의 디스플레이 안에서 작동되지만, 미래에는 홀로그램 기술이나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하여 화면 밖에서 작동되는 AI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삶의 동반자 로봇 중 하나인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 2022에서 처음 공개하는 로봇으로 사용자와 함께 이동하여 보조하거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다른 삶의 동반자 로봇인 삼성 봇 핸디는 삼성전자의 AI 기술과 IoT 기술이 적용되어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에 달린 팔을 사용하여 물체를 잡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식사 전 테이블 세팅을 하거나 식사 후에 식기를 식기 세척기에 차곡차곡 넣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삼성 봇 핸디는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CES 2022에서 한국의 대표적 기업들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로봇 관련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미래 로봇 산업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AI 분야에서는 미국이 산업 로봇 분야에서는 일본 등이 선발주자로 평가되고 있으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자동차와 독자 AI 개발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삼성전자 또한 선발주자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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