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안정되자 매출 순위 반등하는 넥슨의 듀랑고 : 야생의 땅
서버 안정되자 매출 순위 반등하는 넥슨의 듀랑고 : 야생의 땅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8.01.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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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서버로 연이은 점검, 대기 인원 6만 명 뜨기도, ... 안정되자 점차 매출 순위 반등

[뉴스워커_김영진 기자] 넥슨의 '듀랑고 : 야생의 땅'(이하 듀랑고)이 1월 25일 오픈했다. 듀랑고는 시공간이 뒤틀려 공룡이 등장하는 세계관에서의 생존을 모티브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사전 예약자 250만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독특한 세게관과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과정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오픈 첫 날 불안정한 서버 상태로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능하여 연이어 서버점검을 진행했다. 게다가 250만 명이 사전 예약한 게임이라고는 믿기 힘든 서버의 수용 가능 인원을 보였다.

▲ 넥슨의 듀랑고 : 아생의 땅(출처 : 공식 홈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순위는 점차 반등하는 모양새다. 오픈 첫 날 거의 접속이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가 점차 안정되자 매출 순위가 반등하며 기대작임을 증명하고 있다. 

◆ 오픈 첫 날, 불안하게 시작한 듀랑고

1월 25일 오픈한 듀랑고는 오픈 첫 날부터 불안한 모습으로 시작했다. 오전 10시에 오픈된 서버는 캐릭터 생성이 불가능한 문제 등으로 한시간 반 가량만에 서버점검에 들어갔다. 서버점검은 연장점검으로 이어졌고 점검 종료 이후에도 당일에 다시 점검을 재개하는 등 하루 종일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했다. 

▲ 오픈 첫 날, 대기 인원과 오류로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했다(출처 : 인게임 캡처)

게다가 접속 후에도 다양한 오류로 인하여 접속이 유지되지 않고 튕기는 등 크고 작은 에러에 시달려야했다. 점검 이후에도 플레이를 위해서는 6만 명이 넘는 대기 인원을 기다려야했기 때문에 튕긴 유저는 다시 대기열을 기다려야했다. 지나친 서버 불안정에 유저 불만이 폭주했고, 듀랑고의 마켓 평점은 1점대로 평가되었다.

모바일 환경 특성상 앱 간 전환이 잦아 PC나 비디오 게임과 같은 환경보다 플레이 타임이 짧고 잦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랑고는 오픈 첫 날 단순히 캐릭터 접속을 위해서 6만 명의 대기 인원을 기다려야했다. 가장 사용자 수가 많은 서버인 아시아 알파 서버의 경우, 새벽 시간에도 대기 없는 원활한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는 오픈 직후, 듀랑고에 대한 큰 관심에 대한 반증일 수 있다. 그러나 6년을 준비하고, 사전 예약자 수 250만 명이라는 높은 수치 달성해, 유저의 몰림이 충분히 예상되었다는 점에서 듀랑고의 서버 문제는 아쉬웠다.  

불안정한 서버는 낮은 완성도와 부족한 테스트의 반증 

듀랑고는 2012년 발표된 '프로젝트 K'의 개발 성과다. 2012년부터 개발되어 약 6년간의 개발 기간을 가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부족했다. 오픈 직후 발생한 오류 내용과 이에 따른 서버점검 내용에 대한 안내를 듀랑고 이은석 PD가 직접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게재했다.

요지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째로 다수의 인원이 처음 가입함에 따라 ‘섬’이라는 지역으로 유저를 분류하게 되는데, 이것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았다는 점과 두 번째로 대기열을 계산하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지나치게 많은 부하의 개선이였다. 

▲ 오픈 다음 날 올라온 이은석 PD의 안내글(출처 : 공식 페이스북 캡처)

아쉽게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이슈였다. 사전 예약 250만명을 모아 첫 날 어느 정도의 유저 몰림 현상이 예견되었음에도 신규 유저를 맞이하는 부분부터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대기열 또한 마찬가지이다. 대형 신작의 경우 오픈 초에 유저 유입에 따른 서버 과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이에 따라 다중 서버를 두고, 채널을 나누는 등 과부하를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하게 된다. 듀랑고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

단일 서버를 꿈꿨는지, 오픈 초에는 서버가 없어 하나의 서버에 유저가 몰렸다. 단일 서버를 구축하여 모든 유저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였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결국 듀랑고는 추후 서버를 추가했다. 뒤늦게 추가 서버를 개설해 유저 편중을 나누려했다. 현재 듀랑고의 서버는 총 5개이다.

서버 안정되자 매출 순위는 차츰 상승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순위는 낮지 않다. 1월 28일 모바일 게임 순위 전문 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4위,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사전 예약 250만 명임을 고려했을 때에는 높은 수치는 아니나, 오픈 첫 날 실질적인 접속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 듀랑고의 매출 순위는 점차 상승 중이다.(출처 : 게볼루션)

실제로 29일 오전 플레이 마켓 매출 순위는 13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버 상태가 안정되감에 따라 매출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1월 29일 오전, 듀랑고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11위를 기록했다.

BM 또한 과금유도가 지나치지 않은 편이다. 편의 기능으로 만원 상당의 월 정액 시 가방과 늘려주고 워프젬(뽑기에 필요한 재화)을 지급한다. 경험치 혜택인 2만 9천원 상당의 '듀랑고 패키지'는 1회만 구매하면 60레벨까지 경험치 100%, 스킬 계열 숙련도 100%를 올려준다. 이는 최근 출시된 MMORPG의 경험치 혜택과 비교하면 훨씬 더 저렴한 편이다. 뽑기 아이템은 외형 아이템에 치중된 경우가 많다.

▲ 특히, '듀랑고 패키지'의 경우, 1회 결제로 60레벨까지 모든 경험치, 스킬 경험치를 100% 늘려준다.(출처 : 인게임 캡처)

초반 접속에 대기가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인게임 내에서의 체험은 나쁘지 않은 점이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6년간의 준비 끝에 나온 게임의 서버 상태라고는 믿기 힘들었지만 점차 안정되고 나면 매출 순위의 반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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