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주민총회 개최해 이정돈 후보자 추진위원장으로 선출

지난달 27일 은마아파트재건축 단지가 추진위원장 선거를 하기 위해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추진위원장이었던 조병호씨와 ‘은마재산찾기위원회’를 주도적으로 운영해 온 이정돈 씨가 후보로 나왔다.

그 결과 7년간 추진위원회를 이끌었던 조병호씨가 재선에 실패하고 이정돈 후보자가 새로운 추진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새로운 추진위원장이 된 이정돈 추진위원장은 “우리 은마아파트를 여느 아파트 단지와 비슷하게 개발할 경우 이해관계인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며 “압구정전략정비지구 등과 같이 전략정비구역 지정은 물론 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적용, 준주거나 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 등을 통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만큼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원진 구성을 끝마치는 대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단지 내 임대주택 비율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4년부터 추진위원회를 맡았던 조병호 전 위원장은 총회 전 적극적으로 재선임 활동을 벌여왔지만 1년이 넘도록 사업진행이 부진했던 점 등의 이유로 재선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은마아파트 내 새마을회관 지하대피소 등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명의로 남아 있다 법원 경매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주민들의 재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평가로 총회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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