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히트부터 3연타석 성공... 흥행 이끈 넥슨의 변화는?
오버히트부터 3연타석 성공... 흥행 이끈 넥슨의 변화는?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8.02.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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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한 과금 모델,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 출시로 연속 흥행 성공 ... 다양한 IP 보유도 강점이나, 우려먹기식 경계해야

[뉴스워커_김영진 기자] 최근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열혈강호M에 이어 듀랑고 : 야생의 땅(이하 듀랑고)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듀랑고는 서버 불안정으로 출시 후 이틀 간 일부 유저의 접속이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31일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연속으로 출시한 두 게임 모두 흥행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두 게임이 구글 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함에 따라 상위 10위 내에 넥슨 게임은 오버히트를 포함하여 총 3개 게임이 되었다.(2월 2일 기준) 이로써 넥슨은 오버히트부터 3연속 출시작 흥행을 이뤄냈다. 넥슨의 어떠한 변화가 후속작의 흥행을 이끌었는지 살펴봤다.

▲ 최근 출시된 넥슨 모바일 게임 3종, 모두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 과금 요소에서 차별점을 두기 시작한 '넥슨'

이들 게임 모두 과금제 부분에서 기존 모바일 게임과 조금씩 차별점을 두었다는 특징이 있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지키고 있는 수집형 RPG 오버히트에는 '선별소환' 기능을 제공한다. 선별소환은 30회까지 뽑기 결과를 미리 본 후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뽑기다. 캐릭터 생성 시 선별소환을 1회 제공하여 유저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선별소환 시 캐릭터 획득 비용은 32,000원 가량으로 낮지 않은 가격이지만, 수집형 RPG 특성상 원하는 캐릭터를 획득할 때까지 소모되는 비용이 이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과금량이 많은 유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유사 장르인 세븐나이츠에 비하여 지속적으로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 오버히트의 선별소환, 30회까지 뽑기 결과를 미리 본 후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출처 : 인게임 캡처)

열혈강호M은 주요 장비의 랜덤 뽑기 제외라는 차별점을 두었다. 열혈강호M의 성장 시스템은 장비 뽑기없이 레벨 1때부터 이용하던 장비를 강화하여 끝까지 이용하는 방식이다. 열혈강호M의 무기 강화 시스템은 희귀 재료를 랜덤 뽑기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기존 BM과 큰 차이는 없으나, 1%가 되지 않는 희귀장비 뽑기와 같은 랜덤 뽑기에 대한 싫증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유저가 같은 장비를 가지고 시작하고, 같은 장비를 동일한 성장 과정으로 키워나간다는 점에서 모든 유저가 형평성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열혈강호M은 무기 뽑기를 없애 과금제의 차별화를 꾀했다.(출처 : 인게임 캡처)

듀랑고는 성장 패키지의 혜택에서 차별점을 나타냈다. 성장 혜택 패키지인 '듀랑고 패키지'의 가격은 2만9,000원 상당이나, 다른 모바일 게임과는 다르게도 월 제한이나, 수치를 통한 제한이 아닌 특정 레벨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경험치 100%, 스킬 계열 숙련도 100%의 혜택을 60레벨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리니지M이나 로열블러드에서 경험치 혜택을 획득하는 경험치나 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에 비하면 간편하게 적용된다. 레벨이 오를수록 다음 레벨까지의 필요 경험치가 늘어나는 게임의 경우 이와 같은 경험치 혜택 제한 방식은 결과적으로 레벨이 오를수록 더 많은 경험치 혜택을 필요로 한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으로 대표되는 리니지M의 경험치 혜택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고 간편한 과금 방식이다.

▲ 듀랑고의 '듀랑고 패키지'는 혜택 기한의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차별점을 두었다.(출처 : 인게임 캡처)

이러한 과금제의 차별점을 두려는 시도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위의 게임은 출시 이후 성공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유사 장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횡횡하던 과금 유도 방식에 싫증을 느낀 유저가 보다 합리적인 과금제를 제시하는 게임에 더욱 몰리게 된 것이다. 

◆ 장르의 편중 없이 다양한 장르를 공략하는 '넥슨'

넥슨은 장르 또한 특정 장르로 편중 없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오버히트는 수집형 RPG, 열혈강호M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 듀랑고는 생존, 샌드박스 게임으로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각기 다른 장르이다. 작년 하반기 오버히트부터 듀랑고까지 연달아 3개 타이틀을 공급했음에도, 이 때문에 유저가 느끼는 피로도가 훨씬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넥슨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게임의 완성도 또한 높았다. 오버히트는 수집형 RPG로써 시나리오와 캐릭터간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구성했다. 열혈강호M은 횡스크롤 액션게임을 기존 유사 장르에 비해 훨씬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횡스크롤 액션게임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성상 조작의 불편함으로 인해 적절한 UI와 조작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조작의 불편함이 크다. 실제로 인기 PC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화한 던전앤파이터 : 혼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여 결국 서비스 종료하기도 했다. 

◆ 다양한 IP 보유로 차기작 기대 상승, 우려먹기식 IP 소진은 경계해야

다양한 PC 온라인 게임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넥슨은 이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에 적합하다. 올해도 넥슨이 소유한 IP를 활용한 타이틀이 예정되어있다. 마비노기, 엘소드,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할 예정으로 각각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은 유저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더욱 완성도있게 출시되어야 한다. 우려먹기식의 출시는 해당 게임의 흥행 실패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IP가 갖는 유저의 긍정적 감정을 깎아먹어 IP를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 곧 출시 예정인 엘소드M과 메이플 블리츠x, 모두 넥슨의 보유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다.(출처 :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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