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전문인력 활용하면서도 내재화에 따른 부담 없어 ‘만족도↑’

[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IT 기술이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신 IT기술의 선재적인 도입이 필수적이지만, 핵심 기술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이 턱 없이 부족해 IT전문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실제로 액센츄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53%에 달하는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4년 수준으로,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기술 변화에 따른 재교육 비용의 증가 등 2차적인 문제로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 = 위시켓

한 글로벌 기업 관계자는 “IT 신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해당 기술도 3~4년이면 쓸모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내재화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에 최근에는 아웃소싱이나 임시직 채용 등을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IT 전문인력 구인난 및 짧은 기술 주기의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의 통신기업 AT&T 역시 자신들의 직원 중 10만 명이 10년 안에는 필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Workforce2020 정책을 통해 직원 재교육에 10억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 직원들의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AT&T처럼 막대한 금액을 IT 전문인력 확보와 직원 재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기술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내재화에 따른 고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IT 아웃소싱’을 선택하고 있다. 컴퓨터월드가 미국 유수의 IT기업 196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7년 기술 전망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9%가 Skill Ga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IT 아웃소싱이 IT 전문인력 부족 및 짧은 기술 반감기에 따른 내재화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업워크, 일본의 크라우드웍스와 같이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인 ‘위시켓’이 기업들의 IT 파트너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위시켓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플랫폼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 IT 기술은 물론 다양한 스킬을 보유한 개발 및 디자인 분야 프리랜서, 개발회사 약 4만 6,171개가 활동 중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 채용에 따른 부담은 줄이면서도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통한 IT 프로젝트 진행으로 작업의 완성도는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적합한 기술을 가진 구직자들을 적시에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면 이는 무한 경쟁의 비즈니스 시장에서 뒤쳐질 수 있는 만큼, 최소한의 비용으로 보다 빠르게 IT 경쟁력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위시켓 IT아웃소싱 이용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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