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_뉴스1

금융감독원이 올해 보험사들이 대주주에게서 부당한 지원을 받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 지배구조를 점검해서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금감원은 7일 서울 종로구 연수원에서 보험업계를 대상으로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이 언급한 지배구조 점검, 대주주 부당지원 검사는 대기업 계열 보험사들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화재,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등을 거느리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상품 공시 개선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소비자가 지금보다 더 쉽게 보험 관련 정보를 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 소비자 보호 원칙 하에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보험 상품에 대한 집중 감리를 한다. 보험 모집 제도와 보험금 지급 관행도 개선할 예정이다.

업계 현안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를 차질없이 도입해 보험산업 건전성을 강화한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취약 회사를 중심으로 건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자율주행차 보험, 헬스케어 등 혁신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특화 보험사 설립을 위한 진입 규제도 계속 추진한다.

이상제 부원장은 "보험산업이 저출산·고령화와 자본규제 등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소비자 보호 중심의 감독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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