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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인권·윤리
[분식과 민낯]③ OCI그룹 3세 이우현 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남은 과제들…태양광 사업, 상속세 문제
김지훈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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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5  1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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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김지훈 기자] 이우현 OCI 사장은 동양제철화학 창업주인 이회림 회장의 손자이며, 부친은 OCI 이수영 회장이다. 이사장은 어려서부터 일찍이 OCI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되어 꾸준한 경영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강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및 홍콩 등 외국 금융회사에서 재무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이 되어 OCI그룹 내에서도 투자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전도사’로 현재 OCI가 주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가능성을 꾸준히 외부에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 팀

◆ 2013년 첫 취임 이후, 태양광 투자에 매진

이우현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비핵심 자산들을 처분하며 태양과 투자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OCI리소스와 OCI케미칼, OCI머티리얼즈, 미국 알라모 태양광발전소 그 외 유휴공장 부지와 아세아시멘트, 삼광글라스 지분 등을 정리해 태양광사업 강화에 힘을 보탰다.

당시 그룹 내 알짜 자회사로 1982년 설립되어 세계 1위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제조업체를 이 사장이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적잖이 놀랐으며, 이를 두고, 업황이 좋지 않았던 태양광사업에 대해 미래를 바라보고 던진 이 사장의 승부수라고 평가 했다.

   
▲ 정리_뉴스워커

◆ 이우현 사장 취임 이후, 적자 시달리며 고전 면치 못해

이우현 사장이 첫 취임한 2013년부터 OCI는 적자에 시달렸다.  2012년 1,5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OCI는 이듬해인 2013년 1,061억 원이라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영업이익이 459억 원에 불과했으며, 2016년에는 1,446억 원이라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부채비율도 상승해,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되어, 이우현 사장에 대한 경영능력에 대해 많은 의문을 품었다.

   
▲ 자료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하지만, 2016년 이후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태양광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OCI는 폴리실리콘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OCI의 2016년 영업이익은 1,21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017년 2,844억 원으로 영업이익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16년 연간 영업이익과 비슷한 1,022억 원으로 5년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 재벌 3세들의 ‘태양광 맞대결’, 최근 실적 상승에도 아직은 안심 못해…중국정부 2018년 폴리실리콘 생산 규모 대폭 증가 예상

한화 큐셀의 김동관 전무와 OCI의 이우현 사장은 공통점이 있다. 한화큐셀과 OCI가 한국을 대표하는 태양광 업체라는 점과 두 사람 모두 젊은 재벌3세로 각 그룹에서 태양광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태양광 사업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두 사람 모두 그룹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지만, 2018년부터는 금리인상에 따른 비용상승 우려와 중국정부의 태양광정책 등으로 인해 경쟁업체들과 출혈경쟁의 가능성이 커져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이다.

중국은 자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의 폴리실리콘 가격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규모 증설을 하여, 폴리실리콘의 가격인하를 앞당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 자료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리고 현재 OCI의 사업부문별 매출현황을 보면, 태양광과 관련된 베이직케미컬과 에너지솔루션 두 분야가 전체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태양광사업에 대한 실적에 따라 OCI 의 실적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의 상황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 2017년 10월 故 이수영 회장 타계

이우현 사장의 부친이자 OCI의 회장이었던 故 이수영 회장은 2017년 10월 21일 숙환으로 타계를 함에 따라, 이수영 회장이 보유했던 OCI 지분 10.92%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연히 지분이 장남인 이우현 사장에게 상속될 것이라 관측하는 가운데, 만약 이우현사장이 예상대로 부친의 지분을 상속받게 되면, 거액의 상속세를 부담해야 한다.

   
▲ 자료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부친 지분 상속세만 1,500억 원, 재원 마련 난항

10월 23일 (OCI 종가 109,500원)으로 단순 계산해도, 2,852억 원 이상이므로, 상속재산이 30억 원을 초과할 시 부과되는 상속세율 50%를 감안하면 거액인 1,500억 원 정도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할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현재 이우현 사장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유동화 할 수 있는 자산은 그리 많지 않다. OCI그룹의 계열사 중 이 사장이 직접 지분을 보유한 곳은 OCI뿐이며, OCI로 부터 받는 연봉 외에는 다른 재원 조달 방법이 없다.

그리고 이우현 사장이 보유한 12만251주 (130억 원 정도)에 70%이상을 대출 및 납세를 위한 담보로 잡혀있어, 이마저도 난항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우현 체제’를 공고히 하고, 앞으로 OCI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친인 이수영 회장의 지분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써는 상속을 받기 위한 재원마련이 더 시급한 문제로 다가왔다.

OCI는 故 이수영 회장의 지분 10.92%에 대하여 상속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으며, 완료된 후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상태이다.

결국, 현재 이우현 사장은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태양광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상속세 재원까지 마련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이우현 사장이 해결하고 OCI의 3세 경영을 공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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