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대전 법률사무소 열음 고미라 변호사

[뉴스워커_메트로] “저도 대전에 다시 돌아오게 될 줄 몰랐네요. 제2의 고향 같아요” 고미라 변호사가 웃으며 이야기한다.

고미라 변호사는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근무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대전에서 법조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고 변호사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47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37기로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올해 경력 11년차 법조인이다.

대전지방검찰청과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서 검사생활을 하고,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변호사생활을 시작하여 삼성물산(구 삼성에버랜드, 제일모직)에서 사내변호사 생활도 경험했다. 고 변호사는 세종정부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 근무하는 배우자를 따라 거처를 옮기면서 대전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할 것을 결심했다.

“초임검사를 지냈던 지역이라 그런지 다시 고향에 돌아가는 느낌이라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인데 항상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힘쓰겠다고 기도해 왔어요. 아직 그 기도를 많이 실현하고 있지는 않았었는데 이제 변호사 일을 시작하니 이제는 제대로 공익활동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고 변호사는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을 이야기하며,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다행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고 변호사는 범죄피해자지원, 성범죄, 강력, 재산범죄, 부동산건축, 특수수사 등 다양한 수사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에서는 각종 현안 자문, 소송업무 등은 물론 주식회사 상장업무에도 관여하여 기업법무에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이나 영세사업자 등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스타트업이나 영세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을의 입장에 있어서 계약체결할 때나 영업을 할 때 불합리하더라도 참고 넘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서 문구 하나하나가 나중에 분쟁이 되고 소송이 되는데, 그 문구의 의미를 잘 모르시거나 그것이 가져올 장래 상황을 모르고 체결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고 변호사는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에 관해 관심이 많아졌다. “학교폭력이나 아동학대의 이면에는 가정불화 가족해체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들은 이에 대하여 대처할 수가 없으므로 사회에서 개입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활동을 해 볼 생각입니다. 점차 사회가 바뀌기를 희망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미라 변호사는 현재 대전에 있는 법률사무소 열음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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