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외 지역에 우선 운영.. 수학체험교실 참여 기회 제공

 

[뉴스워커_고영진 기자]수학교육 확산을 위한 ‘수꿈이 수학버스’가 전국 곳곳을 순회하고 있다.

수꿈이 수학버스는 수학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양질의 수학체험교실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버스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사)수학문화도서관에서 공동주최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의 모임인 ‘엄마기자단’의 봉사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8월 청학동을 시작으로 문화 소외지역에 우선적으로 운영, 수학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14일에는 파이(π)데이를 맞아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파주 대성동초등학교에 다녀왔다. (사)수학문화도서관의 장훈 이사장이 직접 운전하여, 대성동초 학생 30명과 대성동초 병설 유치원생 5명은 찾은 것이다.

 

아이들은 버스 안에 마련된 피타고라스 정리퍼즐, 아르키메데스 천칭, 사이클로이드 미끄럼틀, 각도기 거울 등 수학교구 40여종을 이용하여 직접 수학을 체험하고 관찰하였다. 또 학교 안 강당과 도서관에서는 ‘마당형 수학체험 활동’과 방 탈출 콘셉트의 ‘DMZ 동물들’을 주제로 게임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교실에서 푸는 수학이 아니라 즐기면서 놀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 박정 의원(경기 파주시 을), 이수혁 의원(한국외교안보포럼 회장), 장해랑 EBS 사장,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서 박경미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타고 온 남북화해의 바람으로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꽃을 피우려 하고 있는 역사적인 시점에,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곳 대성동에서 남북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대성동초 학생들과 함께 수학을 즐기는 시간을 갖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수학문화도서관은 4월 중 3번의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 지난 4월 5일에는 한겨레 중고등학교를 찾아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고, 9일에는 여명학교를 찾아갔으며, 오는 17일에는 파주 군내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수꿈이 수학버스가 전국을 넘어 세계로 한국의 수학문화를 확산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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