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참다한

[뉴스워커: 소비자뉴스팀] ‘잠이 보약’이란 말도 있듯 수면 시간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특히 수면 시간이 짧으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갑자기 증가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연구팀이 40세 이상 고혈압 증상이 없는 건강한 성인 17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미만인 170명 가운데 26명(15.2%)에게서 고혈압이 발생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루 5시간 이상 자지 못하면 고혈압 위험이 50% 이상 높아지고, 젊은 여성의 경우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2배 이상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학계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필요 수면 시간을 평균 7~8시간 정도로 본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1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취침 시간을 늘릴 수 없다면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고혈압 예방법이다. 흡연이나 음주, 과다한 염분 섭취 등을 멀리하고,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통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 혈압 강하에 효과적인 음식으로는 ‘홍삼’이 대표적이다. 서울대 오병희, 성균관대 서정돈 교수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에 대한 홍삼 투여 실험을 통해 홍삼의 혈압 저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90(mmHg)인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위약을 먹게 하고 다음 2개월간 홍삼(1회 1.5g씩 하루 3회)을 복용시킨 뒤 30분마다 혈압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고혈압의 원인질환이 명확치 않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 26명은 2개월간 홍삼을 섭취했을 때 수축기와 이완기 평균 혈압이 각각 143/87(mmHg)로 위약을 복용했을 때의 혈압 149/91(mmHg)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고혈압 증상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구입 시 그 제조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홍삼 제품의 제조 방식은 물에 달여서 만드는 ‘물 추출 방식’과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등이 있다.

둘 중 보다 많은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단연 ‘전체식 홍삼’이다. 전체식은 홍삼 전체를 통째로 갈아서 제품화하는데, 이 때문에 물 추출 방식으로 나오지 않는 각종 지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가 가능하다. 홍삼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영양소는 52.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늘 잠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그만큼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고혈압 역시 그 중 하나다. 평소 고혈압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생활 습관을 건전하게 유지하고,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 혈관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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