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정비사업전문방송 ‘한국건설근로’ 7월 넷째 주 뉴스보도

7월 넷째 주 한국건설근로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예고했던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 소식입니다. 지난 방송에서는 7월 21일 주민총회를 앞두고 찾은 3주구 추진위사무실 상황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취재당시 추진위사무실에서는 이전 사무실에 상주한 주민들이 사업에 지장을 준다며 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추진위원장 재심임과 시공사인 현대·대림의 공사계약해지의 건으로 주민총회를 앞둔 반포1단지 3주구재건축 추진위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
기자님? 옛날 구(추진위) 사무실 좀 찍구와요. 거기에 사무실 차려놓고 방해공작하거든 거기...

현재 추진위 사무실은 6월23일 이전했으며, 3주구 주민들로 보이는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취재진은 사업을 방해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일간 리웍스 리포트ㅣ신지은 기자]

--------------------------------------------------------------------

제작진은 반대파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기 전 김00위원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양쪽의 입장을 다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3주구에 빚어지는 갈등과 뉴스워커 카메라에 담긴 내용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김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전하기 전 사무실에 이곳 주민 몇 분이 점거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제작진은 예전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반포1단지 3주구 추진위원
일단 그러면 김00 전임 위원장이 취재에 응했다는 말이죠?

빈 사무실에는 몇 분의 추진위원들이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추진위 분들은 자신들이 방해세력이 아닌 사업을 진행하려는 추진위원이고 김00위원장이 오히려 사업을 방해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추진위원

1억씩 비용을 들여서... 돈을 아끼기 위해서...
추진위원회에서만 의결이 된 대행체제로 (지금까지) 끌어 온거예요.
우리운영규정에 연장자 순으로 (추진위원을) 하게 되었거든요.
최연장자가 엄00씨였어요.그래서 엄00씨가 대행으로 (맡았다.) (서초)구청에 신고 되있어요.

반포 1단지 3주구는 90년대 수몰지역으로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등으로 지지부진한 사업을 당시 추진위원들은 대행체제로 사업을 이끌어 갔습니다.

-추진위원
(2002년도에) 고밀도 지구로 해제가 됐어요. 이제는 상가들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H동 상가를 16개로 줄이는 것으로 서울시에서 승인이 났어요.
2009년 말에 이제 (서울시가) 가로변으로 지어라. 하고...
그때에 김00 (위원장)가 치고 나온거예요.

그 동안에 우린 3년 동안 말도 못하게 고통을 받고... 사업도 진행이 안되고...

김00 위원장은 2000년대 초반 추진위원이었다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3주구 재건축사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김00 추진위원장
현대 대림이라는 데를 엄00씨라는 사람이 끌어 들인거다.
대의원이 29명인가 그렇더라고
끌어 들여가지고
시공사라고 선정하고 통보하고 주민들한텐 알려주지도 않고 그래서 문제가 된 거지.

이런 사실을 내가 2009년도 소송을 걸면서 알려진거다.

-추진위원
옛날에 우리가 옛날 법으로 시공자 선정을 했다.
그걸 엄00이라는 분이 밀실에서 주민동의도 안 받고 했다고 이거 아니라고 하는데
그거 다 근거가 있어요.

-김00 추진위원장
추진위원장이 있으면 그 사람이 구청에 신고를 해서
정식으로 시공사 선정된 게 맞지 주민들이 뽑지도 않았자나.
도정법 돼 있더라도 마찬가지지 시공사로 선정한 사실이 없단 말이야.

-추진위원
(현대 대림에서) 뭐 받아먹은 사실도 없고, 그때 당시 법으로 뽑아가지고 인증 다 받고
총회에서 주민들한테 인감 받아서 구청에다 지위인정 받아놓은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
시공사 지위를 서초구청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김00 추진위원장
시공사도 이제 알고 해줘야 한다.
대림현대가 어떻게 돼있냐면 자기들이 구청장한테 시공사입니다 해갖고
시공사 승인을 받았더라고 뭐 이런 놈의 세상이 어디 있나.

-건설사관계자
당사자가 시공사인데 시공자지위를 얻기 위해서 추진위원회에서 그 업무를 한다라는 게 말이 안 되자나요. 법에도 당시 서울에 있는 모든 사업장들이 법에 의해서 신고처리를 했습니다.

-추진위원
구청에서도 다 지위인정 받아서 (김00에게)회신한 거 있는데
(회신한거 인정 안하고 다시) 진정서낸게 말도 못해요.

-김00 추진위원장
계약서를 공개하자해서 내가 계약서를... 보라고 이게 계약서란 말야.
95년도에 조합이 돼있는지 난 모르겠고...
이런 것을 했으면 조합원의 동의를 다 받았어야 했다는 말이다. 공개 다 하게 돼 있잖아 법에

-추진위원
(김00 현 위원장이) 구청에다 수십 번 민원을 넣고 했어도
지위인정 다 받아 놓은 거라 이상없다고 계속 회신 받았다.

-김00 추진위원장
처음에서부터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했다 이 말이지.2004년도에 또 계약했단 말이야.
그때 또 계약서 썼단 말이야. 이게 이00 위원장 뽑지도 않았단 말이야
위원장도 아닌 사람이 도장을 찍어가지고 조합원한테 시공사로 인정하라고 하면 되겠나.안 된다. 이런 게 다 불합리 하다. (00씨는) 엄00씨 밑에서 감사를 했다데...

대행체제를 하면서도 직위는 2년에 한 번씩이며, 그때마다 주민총회를 열어야 합니다. 그러나 6년 동안 주민총회를 열지 않고 추진위원회 결의로만 연임을 한 것을 김00 현 위원장이 소송한 것입니다. 업무정지가 된 2009년 위원장 엄00씨를 이어 법원에서 대행을 할 변호사를 보냈습니다.

-추진위원
김00변호사 대행이 법원에다가 운영이를 차입을 해서 쓰겠다.
현대 대림에서 1억 차입해서 변호사 있는 동안 쓴거야.
그때 법으로는 뽑았으니까 그거는 받아쓸 수 있다해서 법원에다가 허가를 받아가지고
현대-대림한테 요청을 했어요. 딱 1억을 보내온 거예요. 그걸 가지고 쓴거예요.

그 사이 대행은 3주구 추진위원장을 뽑기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김00 현 위원장이 당시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김00 추진위원장
나는 여기 연고가 없어.
5년 이상 아파트 소유하고 있으면 법적으로 위원장 할 수 있다. 법적으로
97년도에 아파트 샀으니 충분하지
선거에서 그 사람들은 과거에 다져놓은 세력이 있으니까
서면결의 os풀어가지고 다 지들 편이니까 서면에선 자기들이 이겼지만
현지투표에선 내가 이겨갖고 한거지

-추진위원
인터넷으로 계속 선동한다. 완전한 영웅으로 된 거다.

-김00 추진위원장
내가 깨끗하면 끝까지 깨끗하다. 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

-추진위원
그쪽에서 이제 삼우건축사무소를 그만뒀다고 그랬는데도 그만두지 않았어요.

-김00 추진위원장
김00라는 사람은 이미 위원장 출마하면서 설계자를 했다는 것을 공지를 했고...

-추진위원
2011년 추진위원장이 되고 나서
계속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자기 회사를 뽑기 위한
설계자를 뽑기 위한 추진위원회 회의만 여는거야.(6개월동안 5~6차례 추진위원회의 개최)

우리가 정말 급한 거는 조합설립총회인데 추진위원장은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장이다.
특정회사를 뽑기 위해 추진위원장은 아니다.

-김00 추진위원장
김00를 선택할꺼냐 특정회사 선택할꺼냐는 조합원의 몫이지 내가 찍어라해서 찍은게 아니란말야.설계도를 보고 삼우냐 희림이냐를 찍은 것이지 김00 겸직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추진위원
하도 뭐라고 하면 인터넷에 올려서 추진위원회가 발목 잡아서 사업을 못한다.
추진위가 하도 발목 잡아서 사업 못간다고 하니까 인터넷에 올리고 하니까 그냥 해줬다.

-김00 추진위원장
반대 측에서 얘기하는 게 운영규정 17초 8항에 보면
위원은 조합 또는 다른 추진위원회 또는 정비조합전문업체 등
관련단체에 임원이나 직원을 겸할 수 없다. 이렇게 돼있다 이말이야.
설계업자 선정하면서 내가 이미 다 조합원에게 설명 드렸다.
(설계자선정)이거 할 때 99%다 받았다.
설계자 선정하는 거 투표해서 삼우73%, 희림27% 받아서 당선됐다.

-추진위원
그거야 뽑았지 삼우는 그렇게 해서 뽑았다.

-김00 추진위원장
그런 걸 자꾸 이상하게 김00가 삼우 다니면서 돈을 먹었니 안 먹었니 시작해서
하도 뭐라고 해서 돈 먹고 뭐 그래서 치사해서 안하겠다.

-추진위원
추진위원장이 자기회사에 출근하면서 뽑았으니까 자기계약에 걸린거예요.
그래서 (추진위원장)사직서를 냈어요.

-김00 추진위원장
그런데 (조합원들이) 재신임 해주면 할 거다. 재신임하면 할 거고 안 해주면 안하겠다. 소신 있어.

-추진위원
주민발의라고 총회를 열어도요. 박00라고 주민발의 대표인데. 그 사람이 주관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김00(위원장)가 다 하면서 박00 이름만 빌렸어.

-김00 추진위원장
나는 사표를 냈기 때문에 소송 걸려 있으니까 재판에서 봐야지 알고

-추진위원
저것도 구청에서도 허가 안 해줬고 우리가 민원을 넣었는데 회신이 왔어요.
주민 총회한다는 허가도 안했다는 회신까지 받았어요. 불법적으로 하는 거지

-김00 추진위원장
옛날에 추진위원 중에서
엄00씨 편이었던 사람이 84명이나 있다 보니까 내가 가고 싶어도 못가.

-추진위원
(추진위사무실)이사 가는 것도 추진위원들한테 결의 받고 가야한다. 자신이 추진위원장이지
조합장아냐. 그러면 추진위원들하고 의논을 해서 이사가자하면 이사가는 거지.
(추진위사무실 이사 가면서) 전자(대표들)들이 일했던 거를 싹 버린거예요.

-김00 추진위원장
추진위원이 국회의원이다.
아무리 할려고 해도 국회에서 의결을 안 해주면 예산 못쓰는 것과 똑같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추진위원
추진위원회를 거쳐서 할 일도 하나도 안 해. 추진위원회가 자신편이 아니라고
(추진위원회의)안하고.. 지금 설계자 뽑는 것만 1년 동안 그것만
(조합설립)총회 준비하라니까 안하고 계략 부린거지 저 사람이

-김00 추진위원장
김00가 아무리 가고 싶지만 3월 18일 뽑아준 설계자 계약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못나가는 거다. 임기도 끝났으니까 바꾸자. 추진위원도 다 바꾼다.
임기가 끝났으니까 3월 29일 끝났고 다 끝났다.
나는 내년 7월 15일까지야.

-건설사 관계자
나머지 추진위원 분들도 임기가 만료됐다고는 하나
새로 취진위원들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현재 직무를 다할 수가 있습니다.

-추진위원
여기 있는 원래 추진위원들을 계속 연임 받아가면서 추진위원하던 사람들이다.
다 무시하고 자기 맘데로 자기 편으로 다시 뽑는다고 하면서 그게 법을 올바로 아는 사람이냐?

추진위원들이 없으면 자기가 어떻게 추진위원장이냐

-김00 추진위원장
시공사 새로 (뽑아서) 내년 사업시행인가 나게 되면 공공관리제 절차에 따라서 경쟁을 통해
당당하게 주민투표로 뽑아라

-추진위원
현재 접촉하고 있는 시공사는 포스코야....
시공사를 자기네들이 임의로 시공사를 해지 하겠다고...

-김00 추진위원장
조합원이 좋아하는 회사가 있을 것 아냐 이 말이지
내가 대림-현대 미워해서 그런거 아니다. 둘 다 좋은 회사다. 내가 인정한다 그 말이야.

--------------------------------------------------------------------

양쪽의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을 시청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차로 나열해봤습니다.

논쟁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나열해 보니 대략적인 상황판단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그 속에는 더 많은 내용이 있겠지만 그 내용에 대한 판단은 주민들의 몫입니다.

그리고 옮은 판단을 하기 위해선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감정에 인정에 치우쳐서 불신과 오해 속에서 이뤄지면 사업이 더 지연되기 만 할 뿐입니다.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은 주민들이 20년 동안 기다려온 사업입니다.

조급하기보단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걸어가는 길을 짚어봐야 할 시간이
현재 3주구 주민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