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소장

안녕하세요. 오늘 행성편지는 제 책 <인생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 중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해 보내드립니다. 사실 인생, 성공, 행복은 질문에 의해 결정적으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말이죠. 지금, 무엇을, 어떻게 묻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문 많이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
소크라테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컴퓨터에 정리한 후, 나는 위대한 질문이 기업 경영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조사해 보았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 자료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도요타의 조 후지오 회장은 직원들에게 “다섯 번 WHY(왜) 질문을 해보라.”라고 조언한다. 사업 현장의 말단직 사원에게 “당신은 왜 이 일을 하고 있나?”라고 물어보라는 것이다. 만약 그 사원이 다섯 번이나 ‘왜’라는 질문에 연속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면 당신의 회사는 훌륭한 회사임이 틀림없다는 게 조 후지오 회장의 생각이다.

2. 1973년 당시 파산 직전에 있던 서킷시티(Circuit City)의 새로운 CEO가 된 앨런 워츨(Alan Wurtzel)은 회사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는 자신이 ‘답’을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대신 경영진이 구성되자 끝없는 ‘질문’을 시작했다. 그런 방법을 통해 그는 회사를 혁신시킬 수 있는 ‘답’을 찾아냈고 서킷시티를 위대한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3. 아마존의 창업 회장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직원을 채용할 때 반드시 세 가지 질문을 묻게 했다. (1) 당신은 이 사람을 존경할 수 있는가? (2) 이 사람을 고용함으로써 팀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인가? (3) 이 사람이 회사의 활력, 활기, 사기 진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4. GE의 최고경영자 잭 웰치(Jack Welch)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피터 드러커의 두 가지 질문을 손꼽았다. 첫째, 당신이 현재 그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그 사업에 뛰어들 의향이 있습니까? 둘째, 그 사업을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잭 웰치는 이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수익성 없는 사업을 정리했고 GE의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향상시켜 나갔다. 또한 그는 경영은 아주 단순한 게임이며 다섯 가지 질문만 올바르게 대답할 수 있으면 누구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하였다.

(1)경쟁 구도는?
(2)이 경쟁 구도를 바꾸기 위해 경쟁사는 지난 1년 동안 무슨 일을 했는가?
(3)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4)이 경쟁 구도를 바꾸기 위해 경쟁사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 때 가장 두려워지는가? (5)우리는 어떻게 이 경쟁 구도를 바꿀 것인가?

5.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칭송받던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역할을 ‘경영에 대해 올바른 질문을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한 최초의 경영학자였으며, 성공적인 리더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대신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의 리더는 말하는 리더였지만 미래의 리더는 질문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좌우명으로 ‘나는 죽은 후에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만들어 놓고 항상 스스로에게 되묻곤 하였다. 피터 드러커가 《경영의 실제》에서 던져 놓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
(2)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3) 우리의 고객이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4) 우리의 사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
(5) 우리의 사업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이렇듯 질문은 기업 경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경영의 울타리에 해당되는 경제(economics)라는 말의 어원은 철학자, 소설가로도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이 지은 《경제oikonomikos》라는 책의 이름에서 유래한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면 이미 2천 년 전 소크라테스에 의해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경영의 노하우가 완성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소크라테스도 “자신을 경영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경영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질문에 관하여는 비단 경영학자뿐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디에 관심을 둘 것인가? 그것은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세 가지 질문이 운명을 좌우한다.” - 앤서니 라빈스

“질문하라, 너를 둘러싼 세계에 ‘왜’라고 물어라.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

“질문으로 파고드는 사람은 이미 그 문제의 해답을 반쯤 얻은 것과 같다.” - 베이컨

나는 계속해서 질문에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포털사이트 초기 화면에 접속하는 순간 뉴스 제목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글자들이 화면 속에서 흐릿하게 떠오르더니 점점 진한 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마침내 눈으로 읽을 수 있을 만큼 글자가 뚜렷해졌을 때 나는 깜짝 놀라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는 이런 제목의 뉴스가 올라와 있었다.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장은
경희대 국문학과 졸업 후 SK텔레콤노동조합위원장, 도서출판 <목비> 대표, (주)블루웨일 대표, 한국기업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작가, 청경장학회장, 머니투데이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청와대, 외교통상부, 삼성, 현대, 서울대, 전경련 등의 정부기관, 대기업,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SBS 일요스페셜>(SBS), <KBS 뉴스9>(KBS), <문화사색>(MBC), <직장학개론>(EBS), <김방희의 시사플러스>(KBS 라디오), <심현섭의 성공시대>(EBS 라디오) 등 다수의 언론방송에 출연하였다. 저서로는 <인간관계 맥을 짚어라>, <위대한 만남>, <중요한 것은 소통>, <상처는 나의 힘>, <물의 모양은 그릇이 좌우하고 사람의 운명은 인맥이 좌우한다> 등 20여권의 책을 출간하였다. 그 외에 <사람이 재산이다>, <인간관계 숨겨진 법칙 인맥>, <사람이 운명이다> 등의 강의 시디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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