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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기업윤리]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가족입니다’…오너 일가 개인회사처럼 배당잔치도 손쉽게
신대성, 이필우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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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0  12: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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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기업윤리] 황해도 출신 안 회장, 미군의 침대문화 눈 여겨 봐 성공해=1963년 에이스침대공업사로 설립 된 에이스침대의 시작은, 안유수 회장이 황해도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침대를 사용하는 것을 눈 여겨 본 것으로 시작됐다.

미군들의 침대문화를 신기하게 눈 여겨 본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안 회장은 이후 국내도 온돌문화에서 침대문화로 바뀔 것이라 확신을 하고 행동에 옮겨 지금의 성공을 이뤄냈다.

   
▲ 국내 침대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침대계의 거부 안유수 에이스 침대 회장, 안 회장은 자신의 두 아들에게 에이스 침대(첫째)와 시몬스(둘째) 나눠주고 국내 침대시장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처음 에이스침대공업사의 기술력은 변변치 못했지만, 1980년 대 미국 씰리침대와 기술제휴를 맺으며, 제품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됐고, 또 당시 시기적으로도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와 함께, 선수촌, 신도시 아파트 등에 침대를 납품하면서 점차 인지도를 쌓아갔다.

그리고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라는 광고문구로 히트를 쳐, 국내 침대 소비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바 있다.

따라서 현재는 국내 명실상부한 침대업계의 대표주가 됐으며, 소득의 증가 및 지친 사회생활로 힘든 현대인들이 늘어날수록 편안한 잠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므로, 앞으로도 안 회장의 침대사업은 건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정리_뉴스워커

◆ 첫째 아들에게는 에이스침대를, 둘째 아들에게는 시몬스침대를 넘겨줘

1963년 안 회장이 설립한 에이스 침대는 현재 장남인 안성호씨가 대표이사 사장에 있으며, 지분율 74.56%로 최대주주로 있으며, 안 회장의 지분 5%를 더하면 특수관계인 지분이 80%에 다다른다.

이는 에이스침대가 코스닥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오너일가 개인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1992년 설립된 시몬스는 안 회장의 차남인 안정호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다.

   
▲ 자료출처_전자공시시스템/ 정리_이필우 기자
   
▲ 자료출처_전자공시시스템/ 정리_이필우 기자

◆ 국내 침대가구 시장 안 회장 일가가 1, 2위 모두 차지

국내 가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침대시장은 1조 원 이상의 규모로 에이스침대 창립 이후 50년간 국내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여기에 2위인 시몬스침대까지 가세하여 그 동안 국내 시장 점유율 40%이상을 차지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2002년 두 아들에게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를 물려준 안 회장은, 1990년대 대진썰타라는 이름으로 한때, 에이스침대와 양강구도의 회사를 안 회장이 인수하여 개인사업자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안 회장 일가, 국내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

에이스침대는 1993년 탤런트 박상원씨를 내세워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의 히트 이후, 줄곧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7년엔 판관비 중 광고선전비가 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최근 까지도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광고모델로는 박상원씨 이후, 소녀시대, 이선균, 이정재, 고현정, 지성, 수애 등이 출연을 했고, 모델들은 변화했지만, 히트를 친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문구를 살짝 만 변형하여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고 있다.

   
▲ 자료출처_전자공시시스템/ 정리_이필우 기자
   
▲ 자료출처_전자공시시스템/ 정리_이필우 기자

이는 시몬스침대에서도 같은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시몬스의 판관비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 또한 54%에서 34%이상을 육박하고 있다.

시몬스의 광고는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루즈벨트 등 과거 시몬스 침대 애호가로 알려진 이들이 잠의 중요성을 강조한 영상들을 보여주며, 이를 시몬스 침대의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시키며 신뢰감을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 가족회사로 독과점 구축 후, 오너家 배당잔치

에이스침대는 2010년 이후 2017년까지 총 배당금액 344억 원을 지급했다. 그런데 에이스침대의 지분율은 안 회장 일가가 80%를 차지하고 있어, 344억 원의 80%를 계산하면, 275억 원이라는 큰 금액이 오너일가의 속주머니로 들어간 것이다.

이는 단순히 2010년 기점으로 계산한 것으로, 이전부터 전체적인 금액을 계산하면, 안 회장 오너일가는 침대가구 시장에서 독과점을 구축한 후, 폐쇄적인 주주구성을 바탕으로 배당금액으로만 빼낸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 자료출처_전자공시시스템/ 정리_이필우 기자

차남인 안정호씨가 운영하고 있는 시몬스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시몬스는 안정호씨 지분 100%인 개인 회사로, 이 회사는 드문드문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2010년 이후 총 배당금액 230억 원, 이중 지분 100%인 차남이 다 가져갔다.
마치 안정호 대표가 필요할 때, 곶감을 빼먹는 형상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 자료출처_전자공시시스템/ 정리_이필우 기자

◆ 안 회장 일가, 침대가구 시장 철옹성 흔들리나 ‘프리미엄브랜드 vs 렌탈 시장’

국내 침대가구시장에서 철옹성을 지키던 안 회장 일가의 시장점유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동안 신규 브랜드로서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브랜드를 넘어서기 불가능 했지만,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 및 기존의 브랜드 전략이 아닌 새로운 소비문화 트렌드 확산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 자료출처_전자공시시스템/ 정리_이필우 기자

한샘, 리바트 등 국내 굴지의 가구업체들이 침대사업에 뛰어 들었고, 무엇보다 웅진코웨이가 월 대여료와 함께 위생점검 및 클리닝 서비스를 접목시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젊은층에게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위생 관념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어, 점차 안 회장 일가의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침대의 시장점유율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고급화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며, 다시 한 번 국내 침대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미 예전과 달라진 시장상황에서 안 회장 일가가 언제까지 국내 침대가구시장 철옹성을 지키며, 오너일가의 잇속을 챙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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