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 소비자뉴스팀]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관계와 북미관계는 급물살을 타며 남북 경협의 현실성이 눈앞에 와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발전소 건설 등을 포함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담긴 책자와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포함된 UBS를 전달하기도 했다.

북한에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10년간 270조원이 투입되는 대역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개성공단 확장과 라선경제무역지대, 신의주/황금평 개발은 물론, 각종 광물 제련시설과 발전소 건설, 물류센터 조성에만 270조원이 투입되고, 주택건설에도 60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도로 항만 등 물류 인프라와 경제특구 개발의 대규모의 사회간접자본투자는 민간기업 은행 투자기관 등의 합동으로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 경우 감정평가사는 개발사업의 타당성평가, 담보평가, 토지임차료평가 등 그 업무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남북 경협의 가장 수혜 받는 전문직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개성공단 개발 시에도 감정평가사들이 담보평가, 사업 타당성 평가 등 대량으로 평가업무가 증가해 업계가 호황을 이룬 바 있다.

감정평가사 시험 시행기관인 산업인력관리공단도 올해부터 감정평가사 선발인원을 20명 추가해 감정평가사 2차 최종 합격인원을 170명 선발하기로 발표했다.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은 매년 3월에 치러지며,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은 6월에 치러진다.

매년 감정평가사 합격생의 80%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감정평가사 전문학원인 하우패스의 최준호본부장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의 기대감으로 감정평가사 시험 준비 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감정평가사 시험을 염두해두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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