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귀띔’의 잘못된 표현 ‘귀뜸’을 통해 바로 살아가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잘못이 잘못이 아닐 수 있는 ‘귀뜸’은 인생이 알려주지 않아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질책이다.

아무도 인생이 무엇인지, 청춘의 시기는 어떻게 값지게 보내야 하는지, 결혼과 부부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노년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귀뜸해주지 않았다.

성공과 행복은 무엇인지, 죽고 싶을 만큼 처참한 좌절의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는지 귀뜸해주지 않았다. 열 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조차 인생은 나에게 비싼 수업료를 두둑하게 챙긴 후에야 뒤늦게 귀뜸해 줬다.

그렇게 세월은 빠르게 지나갔다. 사랑을 모르며 사랑을 했고, 아내를 모르며 남편이 됐고, 나를 모르며 나로, 인생을 모르며 인생을 살았다. 자식의 도리도 못한 채 아비가 됐고, 아비의 도리도 못한 채 하루하루 정신없이 질주하던 어느 늦가을, 인적 드문 거리로 요란스레 낙엽을 몰고 지나가던 바람이 살짝 내게 귀뜸해 주었다.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 말 할 것 없이 나는 잘못, 그것도 아주 크게 잘못 살고 있었다. 초보인생이니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자위해 봐도 여전히 내 마음은 개운하지 않았다. 작가 양광모는 이것이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실린 글은 작가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애틋한 추억이자, 절절한 체험이며, 쓰라린 실패담, 농밀한 깨달음이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전해주기 위한 인생 나침반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 덧 주변의 권유에 힘입어 세상 사람들을 위한 귀뜸으로 한 옥타브를 올리게 되었다고 작가는 덧붙였다. 

작가 양광모는 서문을 통해 세 가지 지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세상에는 세 가지 지혜가 있다. 인생이 제 때마다 알려주는 것들, 인생이 뒤늦게 알려주는
것들, 인생이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들.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인생이 뒤늦게 알려 주는 것들, 그리고 인생이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들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책속에는...

- 많이 배웠다고 자만하지 마라, 가방 끈이 길면 땅에 끌린다.
- ‘때문에’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덕분에’라고 말하는 삶이 성공한다.
- 아무 때나 포기하지 마라. 성공에도 때가 있듯이 포기에도 때가 있기 마련이다.
포기하기 가장 좋은 때는 2월 30일 이다.
- 성공이 ‘선착순’이라면 행운은 ‘뒤로 돌아 선착순’이다.
- 몸의 체온은 37도를 유지하고, 영혼의 체온은 100도를 유지하라.
- 낙관론자는 한계가 없고, 비관론자는 한 게 없다.
- 만남은 인연! 관계는 노력이다. 등 그 동안 30여권의 저서, 1,500회가 넘는 강연을 통해 쏟아낸 말과 글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으로 ‘양광모의 글에 그림을 덧붙인’ 첫 번째 그의 <순수 명언집>입니다.

 
작가 양광모는 필명 푸른고래. 대왕고래의 영문 이름(Bulewhale)을 임의로 바꿔 인터넷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왕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데 지금까지 발견된 최고 기록은 길이 33.5m, 몸무게 190톤에 이른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꿈과 힘이 있어야 하는데 Blue는 꿈, Whale은 힘으로 해석했다. 꿈과 힘을 찾아서, 푸른고래는 넓은 바다를 헤엄친다. 경희대 국문학과 졸업, SK텔레콤노동조합위원장, 한국기업교육협회 회장, 청경장학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작가, 휴먼네트워크연구소장, 머니투데이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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