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사장, 내달 초 노조와 만남, 이 자리서 해고 승무원 복직조건 논의될 전망

코레일이 내달 특별채용을 통해 2006년 해고했던 KTX 승무원의 복직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은 전혀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라 향후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전국철도노동조합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이 2006년 해고한 KTX 승무원을 사무직이나 영업직 등으로 다시 채용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복직시킬 인원수나 채용조건 등은 정하지 않고 논의 중인 상태다.

하지만 해당사안에 대한 윤곽이 늦어도 7월 말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전국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 만남이 내달 초 이뤄지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최대 인원의 복직과 함께 해고된 승무원들의 단절된 경력 인정과 함께 사망한 승무원 유가족에 대한 보상도 요구할 것으로 계획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그러나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고된 KTX 승무원에 대해 다시 채용하기로 한 사실이 없다”며 “일반사무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결정된 바도 없고 추후 진행사항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기간제 근로자였던 KTX 승무원 280명에 대해 정규직 고용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전원 해고 조치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해고된 승무원들이 7년 넘게 법정소송을 이어갔으나, 2015년 대법원이 “해고 승무원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하면서 복직이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태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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