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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 차별과 편견에 맞선다…‘#여성소비총파업’ 첫발 내딛는 여성들불법촬영·편파수사 시위·탈코르셋 이은 ‘여성소비총파업’..여권 인식 향상 및 사회적 불평등 해소 위한 취지
김태연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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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2  14: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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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여성차별 및 불평등을 떨치려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탈 코르셋, 불법 촬영 편파 시위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소비총파업이라는 새로운 운동이 감지됐다.

‘여성소비총파업’ 운동은 여성을 수동적 소비자로 여기는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일체의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일부 기업들의 여성혐오적 광고는 수년간 이뤄져왔다는 게 이번 여성소비총파업 운동의 원동력이 됐다.

이에 여성들은 여성소비총파업을 통해 소비를 보이콧하면서 수년간 이뤄져왔던 성차별 상업광고에 대항하고자 하며, 전반적인 여권 인식 개선을 위해 힘을 쏟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내걸고 있는 모습이다.

   
▲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담당

◆ 여성혐오적 광고 문구들..여성소비총파업 이끌어내

문화생활, 미용, 코스매틱 등의 산업영역 전반에서 여성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의 여성혐오적 광고는 수년간 이뤄져왔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 한 코스매틱 브랜드 광고에서는 “명품백을 득템하는 토탈 솔루션”이라는 주제를 통해 ‘여성이 남자친구를 사귀면 된다’라는 해결책을 제시해 여성혐오와 편견을 자아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한 코스매틱 브랜드도 “오빠!! 나 이거 사주면 안 돼?”라는 제목의 광고 문구를 사용해 여성혐오와 편견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5년 10월에도 한 치킨 브랜드가 “자기야~나 기분전환 겸 백 하나만 사줘”라는 문구 하단에 “음..그럼 내 기분은?”이라는 문구로 신메뉴 출시를 광고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일부 코스매틱 브랜드의 경우 주 고객층은 여성임에도 불구, 여성혐오적 광고 문구를 수년간 상업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그런 광고들을 통해 남자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이는 수동적인 여성상을 만들게 했고, 여성을 향한 사회적 편견과 혐오를 빚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지적과 함께 소비에 있어 주체성을 띤 여성들을 등한시해온 산업 영역 전반에 대항하고자 했다는 점, 더불어 여성 인권 개선을 향한 의지가 여성소비총파업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 여성소비총파업, 아이슬란드 ‘여성소비총파업’에서 모티브 얻어

국내 여성소비총파업은 궁극적인 목표는 전반적인 여권 향상 및 여권 인식 개선이다.

모티브가 된 것은 아이슬란드의 ‘여성소비총파업’이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지난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여성소비총파업이 벌어졌다.

지난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여성소비총파업을 시행한 스페인 파업 또한 1975년 아이슬란드 여성소비총파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성의 가사 노동을 거부하는 파업만이 아닌 소비활동까지 보이콧한 것이다.

1975년 10월 24일 시행됐던 아이슬란드 여성소비총파업의 경우 여성들은 하루 일과 가사 노동을 전면 거부했다.

대부분의 교사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학교와 보육원이 일제히 휴교했으며, 여성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여해 대부분의 공장과 슈퍼마켓이 휴업해야 했다.

당시 아이슬란드 여성 노동 인구 90%가 총파업에 참여했고, 레이캬비크 스퀘어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2만 5000여 명의 여성이 참여했다.

이후 이 운동은 여성이 아이슬란드 사회와 산업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얼마나 큰지 남성들에게 체감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리고 이듬해 1976년 남녀 고용평등법이 의회를 통과했고, 1980년대에는 유럽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기에 이른다.

또한 아이슬란드는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며 남녀임금 차별 타파를 넘어 여권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비글륀손 장관은 도입 취지에 대해 “직장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누리도록 모든 조처를 취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추진력 얻어 확산되는 여성소비총파업

최근 ‘여성소비총파업’ 운동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주최측인 ‘여성소비총파업’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매월 첫째 일요일마다 문화생활이나 쇼핑, 외식 등 모든 소비와 지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소비 총파업 하루 전인 매월 첫째 토요일에는 ‘#38 적금인증’ 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3800원, 3만 8000원 등의 적금을 붓는 형식이다.

여성소비총파업 공식계정이자 주최측이 만든 #여성소비총파업 공식 포스터는 지난 6월 30일 트위터를 통해 퍼져나갔다.

공식포스터는 “오늘은 매월 첫 일요일인 #여성소비총파업의 공식 일입니다. 공지한 대로 문화생활, 외식, 쇼핑 등 모든 면의 소비와 지출을 바랍니다”라며 총파업 선언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이들 공식포스터는 게시된 지 닷새 만에 3천번 이상이 리트윗됐다.

2일 집계된 리트윗 수는 5천번 이상이며, 1일 ‘여성소비총파업’ 등의 해시태그를 이용한 소비총파업 동참 발언과 참여 인증샷 등도 이어지고 있다.

여성소비총파업 참여자인 ID (bell****)는 “#여성소비총파업 항상 응원하고 동참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여성을 향한 어긋난 사회적 굴레와 성차별을 해소한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ID (fame****)는 “#여성소비총파업 #탈코르셋 모두 여권 향상 및 개선을 위한 흐름으로 봅니다. 항상 응원하고 동참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곳곳에서 여성소비총파업이 이어지면서 산업 영역 전반에 여권을 인식한 태동이 시작될지 많은 여성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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