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경제활력대책 기대감

올해 9월 들어 점포권리금이 지난해 비해 평균 1천만원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 전문업체 점포라인이 지난 9월 한 달간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점포 1058개(평균 면적 152.06㎡)의 권리금 정보를 조사한 결과 9월 평균 권리금은 1억307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국토부에서 발표한 9.10 경제활력대책 발표가 경기 부양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수도권 점포(1156개)의 평균 권리금은 1억1392만원으로 올해 9월에 비해 12.84%(1678만원) 낮았다. 자영업자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수익성이 저하된 탓에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평균면적에 차이가 있어 나타나는 착시현상과도 거리가 멀다. 같은 기간 점포 권리금을 3.3㎡당 값으로 구한 결과 2011년 9월은 199만8603원, 올해 9월은 284만1431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점포들의 평균 권리금은 지난해부터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점포별 수익성이 떨어짐에 따라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8월 휴가철을 맞아 평균 권리금이 1억1839만원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9월에는 1000만원 이상 늘어나며 2달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영업계가 여전히 과포화상태에서 매출 부진으로 악전고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 같은 권리금 상승세는 다소 이례적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현재 경기침체의 근본 원인이 부동산 거래량 감소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해결되면 순차적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며 “자영업계는 부동산은 물론 내수 소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 월별 서울/수도권 소재 점포 평균 권리금

[한국건설근로ㅣ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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