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단지 비해 가격 상승률 최고 기록

주변 단지 비해 가격 상승률 최고 기록
반포자이 불황에도 입주대비 40% 올라

[리웍스리포트 | 김동민 기자]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역시 이름값을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야심차게 랜드마크 아파트로 건립한 반포자이는 주변의 입주 시기나 단지규모면에서 유사한 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은 아파트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 동일한 지역 내의 신규아파트보다 반포자이의 아파트가격 형성되는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1076가구의 반포리체는 작년 10월에 입주했다. 그 아파트 전용 84㎡의 가격은 12억7,500만원(부동산뱅크 시세 기준)이다. 반면 2008년 12월에 입주한 2991가구의 반포자이 전용 84㎡의 가격은 13억 9,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반포자이가 리체에 비해 낡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1억1,500만원이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자이와 리체는 단지 바로 옆에 서운초교와 반포고가 있고 서울 지하철 3·7·9호선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함에도 반포자이의 아파트가격은 리체에 비해 훨씬 높다.

 
 

지난 1월 이후 가격 변동을 봤을 때 반포리체는 오히려 하락했음을 알 수 있으나 반포자이는 상승선을 유지하고 있어 GS건설의 반포자이가 랜드마크 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반포자이는 2008년 12월 입주시점 대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지금까지 무려 38% 가량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주간 리웍스리포트가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입주 직후인 2009년 1분기에 자이아파트 전용 59㎡의 가격은 6억원이었으나 2011년 3분기인 현재시세는 8억5,00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용 132㎡는 입주시점에 16억5,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20억원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반포자이아파트는 부동산 불황기라 불리는 최근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역시 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렇듯 반포자이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GS건설이 자존심을 걸고 지은 아파트이기도 하지만 브랜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의 인지도는 88.6%에 달하며, 브랜드가 아파트 값에 미친 영향은 90.4%라고 답했다. 이렇듯 아파트 브랜드, 특히 우량건설사의 브랜드가 아파트가격에 미치는 효과는 지대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에 대해 리얼투데이 김광석 센터장은 “아파트 브랜드는 1990년대 말부터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건설사의 자존심과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주변에 비해 최고의 시설 및 주민편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러한 건설사의 노력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아울러 아파트 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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