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대상 이달 31일까지 접수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는 오는 6월 10~11일 개최하는 ‘무등산 인문 축제’ 일환으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의재 사생대회 ‘무등을 그리다’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동구와 의재미술관(관장 이선옥)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사생대회는 무등산에 기거하며 그림을 그리고 인재를 양성했던 의재 허백련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으며 유·초등부와 중등부 2개 분야로 진행된다.

광주 동구, 의재 사생대회 ‘무등을 그리다’ 참가자 모집 

작품 형식은 자유이며 화판·화구는 개인 지참이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동구청 누리집 또는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For:rest’ 누리집 공지 사항 확인 후 온라인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사생대회 일정은 6월 11일 무등산 인문축제 행사에서 진행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유·초등부(16점), 중등부(16점)는 상장과 함께 총 3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한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우수작은 6월 중 의재미술관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문도시정책과 인문도시기획계 또는 의재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선옥 관장은 “이번 사생대회는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직접 그리는 것과 무등산을 그리워한다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면서 “시민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무등산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의재 허백련 선생은 ‘등급이 없다’는 ‘무등(無等)’처럼 차별 없는 삶을 살다 가신 ‘무등 정신’과 ‘광주 정신’의 원형이 되는 동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면서 “이번 사생대회는 의재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대회인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에는 의재 허백련 선생이 가꾼 춘설차밭과 춘설헌, 관풍대 등 문화유적이 현존하고 있으며 의재 선생의 삶과 생애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의재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