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기획_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난 신동원 부회장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신동원 부회장은 신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 동 대학원 무역학 석사를 마쳤다.

신 부회장의 첫 사회생활은 대학교 2학년 시절, 신춘호 회장이 여름방학 때부터, 신입사원 교육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신 부회장은 정식으로 일을 하며, 재경과 구매, 기획, 해외 업무 등 다양한 실무를 쌓았으며, 현재 신 부회장은 농심그룹의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농심그룹의 오너역할을 맡고 있다.

신 부회장은 상당히 부드러운 인상의 소유자로, 다양한 외부노출도 많진 않지만, 외유내강형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구개발부문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단위: %, 2018년 3월 기준,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농심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의 지배구조는 신동원 부회장이 42.92%로 최대주주로 있으며, 10분 간격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신동윤 (현, 율촌화확 부회장)이 13.18%로 2대주주로 있다.

신동원 부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의 농심홀딩스에 대한 전체 지분율은 66.41%다.

불붙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전쟁, 신 부회장 신 성장동력 절실

▲ 국내 주요 라면업체 시장점유율 변동추이(2010년~2017년 기준) / 단위: %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여전히 농심이 국내 라면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 1위의 업체지만, 2위 업체인 오뚜기와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닭’시리즈로 두터운 매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삼양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국내 라면시장에서의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비롯해, 점차 라면에서 가정간편식(HMR)시장의 확대로 라면전체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 신 부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농심 또한 가정간편식 및 음료사업에 투자사업을 늘리고 있으며, 라면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 성장동력 모색 및 일감몰아주기 논란도 해소해야

① 농심미분: 신동원 동생일가 100% 보유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농심미분은 농심그룹의 계열사로 미분류의 제조 및 판매를 주목적으로 2009년 11월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신동원 회장의 동생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익 부회장의 두 자녀인 신승열, 신유정씨가 각각 20%를 보유하고 있어, 결국 총수일가 개인소유의 회사로 볼 수 있다.

▲ 농심미분 매출액, 내부거래 금액 변동추이 (2011년~2017년 기준) / 단위: 억 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농심미분의 2017년 기준 매출액 108억 원, 내부거래금액 45 억 원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41.7%를 기록했으며, 2011년엔 내부거래 비중이 100%에 달했다.

② 태경농산: 총수일가 간접지배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태경농산은 1979년 농축수산물 가공 및 스프 제조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농심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결국 신동원 회장 및 총수일가가 간접적으로 지배를 하고 있다.

▲ 태경농산 매출액, 내부거래 금액 변동추이 (2011년~2017년 기준) /단위: 억 원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태경농산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7년 기중 61.2%로 2011년 91.2%대비 점차 감소를 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내부거래액이 200억 원 이상이거나, 연매출의 12%이상인 경우를 규제하고 있어,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처럼 신동원 부회장은 국내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 지키기, 신 성장동력 확보, 그리고 무엇보다 현 정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일감몰아주기 이슈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상활 속에서 신동원 부회장이 어떠한 리더십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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