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통령 선거때 논란이 됐던 BBK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던 김경준 씨가 ‘BBK의 배신’이라는 자서전을 냈다.

자서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BBK와 다스의 실 소유주"라고 쓰여져 있어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씨가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스'도 실제로는 이 대통령의 소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7년 대선 당시 검찰은 이명박 후보에게 제기된 BBK 주가조작 공모와 다스 차명 보유 의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씨는 BBK와 다스가 이 대통령 소유주라는 주장의 근거로 "다스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했지만, 대통령의 큰형도 처남인 김재정 감사도 한번 만난 적 없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자서전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게 된 과정과 BBK의 설립 과정을 상세하게 기제해 놨다.

지난 2007년 국내입국 당시 현 정권 고위인사가 가족을 찾아와 국내에 입국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집요하게 자신의 귀국을 종용했다고 서술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09년 대법원에서 BBK 주가조작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뒤 현재 천안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 김경준이 출간한 자서전 'BBK의 배신'

[리웍스 TVㅣ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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