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태어난 임지선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임지선 대표는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의 1남 2녀중 장녀로, 임성우 회장은 故 임광행 창업주의 차남이다.

임지선 대표는 파나소닉 인사팀과 제일기획을 거쳐, 창해에탄올 상무이사로 가업을 시작했으며, 30살에 보해양조 대표자리에 오르며, 보해양조는 3세 경영에 돌입하게 됐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2015년 출시 돼 젊은이들 사이 입소문을 탄 부라더#소다, 입새주#부라더, 복받은부라더 등의 부라더시리즈를 히트시킨 장본인으로써 마케팅감각과 트렌드를 읽는 분석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평소 경영현장의 중요성과 고객 밀착중심 마케팅에 힘쓰고 있으며, 회사 분위기 또한 수평적인 체계로 개선했다. 또한 여성들의 재취업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재 보해양조는 창해에탄올이 최대주주로 30.95%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 특수관계인들이 4.76%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은 35.71%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임지선 대표는 보해양조에서의 지분율은 없지만, 최대주주인 창해에탄올의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의 취임 이후,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는 보해양조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해양조는 임지선 대표가 첫 대표이사로 취임 한 이후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 1,229억 원에서 2017년 988억 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15년 84억 원, 2016년 -56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7년은 24억 원으로 흑자전환 했지만 2015년 대비 대폭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2017년까지는 채원영, 임지선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2018년 임지선 대표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2018년 임지선 단독 대표이사 체제전환, 상반기에만 적자 210억 원 기록

2018년은 임 대표의 첫 단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첫 해지만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373억 원으로 2017년 매출액 500억 원 대비 -25% 감소하였고, 영업이익이 -87억 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은 -210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1억 원 대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2018년 보해양조가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이미 지배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 끝없는 추락 원인, 보해양조의 본업인 지역 소주 ‘잎새주’ 흔들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해양조의 본업은 소주 및 과실주의 판매로써,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잎새주가 대표적이다.

잎새주를 비롯, 복분자 및 매취순의 매출비중을 합하면 84.5%로 보해양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지역소주 예전의 영광은 찾기 어려워, 텃밭마저 위협받아

하지만, 최근 자료에 의하면 과거 광주ㆍ전남 지역에서의 절대 강자소주로 지역 점유율 90%를 넘기기도 하였지만, 점차 처음처럼, 진로 등의 선두기업들이 점차 지역소주의 자리까지 넘보며 최근 지역 점유율이 60%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진출에 매번 고배를 마시고 있는 지역소주업체들이 시세확장을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텃밭까지 빼앗기고 있는 상황으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소주시장에서 저도주 트렌드를 넘어 점차 소주자체를 기피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 맥주, 사케 등으로 인기가 옮겨감에 따라, 소주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어 보해양조로써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사실 임 대표의 ‘부라더’ 시리즈 매출 기여도는 5%도 채 안돼

그리고 보해양조의 매출유형별 비중에서 한가지 더 확인 가능한 것은, 임지선 대표가 부라더 시리즈를 출시를 직접 지휘하며, 젊은이들의 트렌드와 마케팅분석능력을 입증했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매출에선 4.5%만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임지선 대표가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제품 출시에 기여를 하며, 빠른 승진은 물론 대표이사로서의 자질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실적으로까지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2015년 대표이사 취임 후 악화일로는 걷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임지선 대표에 대해 임 대표의 자질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며,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로 취임 가능했었던 것은 결국, 창업주의 손녀딸이었기에 가능했던 경영승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로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임지선 대표에게는 자신의 입지를 강화할 만큼의 가시적인 성과가 절실해 보이며, 본인의 평가뿐만 아니라 보해양조의 본업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지역소주의 대명사였던 보해양조를 유지시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