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제의 여직원 형사 고발예정

부산 소재 커피프랜차이즈 ‘더리터’를 운영하는 ㈜더 대표 A씨가 여직원에게 성매매를 제의하고 우월적 지위로 갑질한 정황이 실린 녹취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 A씨는 여직원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돈 주면 뭐 할 건데? 나랑 모텔갈래?”라며 성매수를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어 여직원이 학자금대출 관련 농담을 하자 대표는 “내 사람 만드는데 3천만 원 주지” 등 단순 빈말을 넘어선 성매매 의지를 나타내는 말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여직원에게 “네 시계하고 내 시계는 단위가 틀리다”며 본인의 재력을 과시하고 여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화가 실린 녹취자료는 수개월 전 여직원이 퇴사하는 날 A씨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녹취된 것으로 판단된다.

보통 당사자가 녹취를 하는 경우는 채취한 음원을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폭언, 협박, 계약 등 수록된 음성은 살아있는 음성으로 법정에서 제공된다는 점에서 높은 증거가치를 가진 과학적인 증거방법이다.

따라서 여직원이 음성녹취를 위한 녹음기기를 사전에 준비하고 면담을 했다는 것은 평소 A씨로부터 도를 넘는 성희롱적 발언 및 갑질 행위를 상습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잦았을 것이라는 게  일각의 추측이다.

이에 대해 더리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퇴사한 여직원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면담하는 과정에서 특정 내용만 잘라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직원은 A씨를 경찰에 고소장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대표 A씨는 어제(28일)로 해외 출국 중인 상태라는 것이 더리터 관계자의 설명으로 도피성 해외출장인지 아니면 다른 일로 출국했는지는 알 수 없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