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전거를 도시교통의 주요 수단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보행자·자전거중심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토론회를 연다.

시는 최근 자전거 이용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자전거가 존경받는 두 바퀴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10.25(목) 오후 2시에 잠실종합운동장 강당에서 열릴 이번 토론회는, 오는 11월 ‘서울시 자전거정책 마스터플랜’ 발표에 앞서 마지막으로 시민 의견을 담기 위해 마련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주로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자전거정책을 논의하고 평가해 왔다면 앞으로는 실제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자전거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자전거 정책전문가와 자전거 이용 시민 1백 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서울시 자전거정책 마스터플랜’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자전거 정책 평가와 개선과제 발제, 서울 자전거정책에 대한 전문가 토론, 시민 토론 순으로 120분 간 진행된다.

‘서울시 자전거정책 평가와 개선방향’은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자전거연구실장이 발제하며, 전문가 토론에는 서울시 자전거 정책 자문단인 ‘알자 포럼’ 위원을 주축으로 김홍상 명지대 교수(교통공학과), 류재영 한국자전거정책연합 회장, 심관보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등 5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토론이 끝난 후 일반 시민 토론이 진행된다.

시는 지난 7.13(금)과 8.24(금), 두 차례에 걸쳐 박원순 시장, 자전거 정책전문가와 함께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숙의’를 진행한 바 있다.

‘자전거정책 숙의’에서는 ▴청계천 구간 시간제 가변차로제 운영, ▴저속차로제 도입 등 새롭고 발전적인 정책이 제시되기도 했으며, 서울시는 숙의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자전거정책 마스터플랜’의 기본 골격을 마련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실제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이번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특히, 자유토론에서 제시되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서울시 자전거정책 마스터플랜’에 반영해 모두가 공감하는 자전거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