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 담당

[뉴스워커_위클리 기획]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종자 수출액은 2014년 4001만 달러, 2015년 4695만 달러, 2016년 5403만 달러, 2017년 5854만 달러를 기록하여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SP(Golden Seed Project)를 통한 수출은 2017년 2447만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올해 목표는 전년도 대비 66% 성장한 3868만 달러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GSP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수출지원협의회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국제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며 K-Seed Day 행사를 통한 홍보 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종자 산업이 IMF을 거치면서 청양 고추를 비롯한 특허를 외국에 넘기는 등 큰 타격을 입었지만, GSP 사업 등의 종자 산업 육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30년에는 과거에 입었던 타격을 극복하고 글로벌 종자 회사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국내 종자 회사가 몇몇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립 종자원은 지난 7월 29일, 2018년 상반기 신품종 출원 건수가 362건을 기록하여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출원 건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출원된 362건 중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의 출원 건수는 265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고, 출원 주체로는 지자체가 105건(40%), 국가기관 63건(24%), 종자업체 51건(19%), 민간 육종가 38건(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30일까지 한국의 품종보호는 총 9923건이 출원됐고 7294건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EU(5만 7864건), 미국(3만 7863건), 일본(3만 662건), 네덜란드(2만 9364건), 중국(2만 8건), 러시아(1만 2029건)에 이어 출원 건수 기준으로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출처: 국립종자원

업계 관계자는 IMF를 거치면서 당시 국내 종자 회사 5개중 4개가 외국에 넘어가는 등의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느리다고 보긴 어렵고, 해외에 지급하는 양파 종자 로열티만 180억에 달하는 등의 현실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종자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GSP 사업 등 정부의 종자 산업 육성 정책으로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종자 회사들이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므로 앞으로도 종자 산업 현장에서 제기하는 목소리를 청취하고 종자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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