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산업 지표 호전되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저지에 총력

▲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워커_산업기획] 지난 7월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1.5%p 인하한 후의 자동차 내수 판매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를 보면 2018년 7월은 15만 4872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3.8% 증가하였고, 2018년 8월은 14만 6086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은 105만 5692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0.3% 증가하였고,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은 120만 1779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는 2개월째 지속

내수 판매, 누적 내수 판매량은 7월에 비해 8월의 전년 동월비, 전년 동기비 증감률이 각각 1.2%p, 0.5%p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통해 7월에 비해 8월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확대되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통상자원부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카니발, 산타페와 같은 신형 SUV 출시 효과로 내수 판매, 누적 내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으며, 특히 8월에 전기차 내수 판매는 1971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비 31.6% 증가하는 등 친환경 차량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9.5% 크게 증가한 8640대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정부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 RV 신차 효과로 8월 내수 판매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보고서를 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견해를 같이했다.

업체별로는 2018년 8월을 기준으로 한국 GM의 내수판매가 일부차종 생산 및 판매중단, 부평공장 설비공사에 따른 생산 감소 등의 이유로 전년 동월 대비 26.1%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현대 자동차(7.4%), 기아 자동차(7.7%), 쌍용 자동차(9.7%), 르노 삼성(1.5%)의 내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년 동월 대비 8월 수출 증가세로 누적 수출도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2018년 7월 19만 8012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 대비 15.1%의 감소세를 보였던 반면, 2018년 8월은 17만 4869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 대비 2.1%의 증가세로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이런 결과로 인해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이 140만 6356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9.0%의 감소세를 보인데 반해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은 158만 3852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8%의 감소세로 감소폭을 1.2%p 축소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7월의 경우 기아 자동차의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등 미국 수출 물량의 감소로 15.1% 감소했지만, 8월의 경우에는 신차 출시 효과와 중동,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하여 2.1% 증가하였고 수출액 기준으로는 0.5% 증가한 28.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8년 7월의 경우 미중 무역 분쟁, 북미 지역 재고조정, 터키를 비롯한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지만, 8월의 경우에는 신형 SUV 출시와 동유럽 중심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하여 산업통상자원부와 견해를 같이 했다.

업체별로는 2018년 8월을 기준으로 현대 자동차가 코나, 산타페 등의 약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6% 증가했지만 기아 자동차(11.4%), 한국 GM(53.0%), 쌍용(33.9%), 르노 삼성(54.9%)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 GM은 공장 설비 공사로, 르노 삼성은 긴 휴무로 인한 생산량 축소로 인한 QM6 등 주력 모델의 수출 감소가 컸던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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