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입국청소년 이용자 증가로 문래 교육장 추가 개소

서울시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센터장 김수영)는 9월 18일 중도입국청소년을 포함한 각계각층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래 교육장 개소식을 가졌다.

▲ 서울시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9월 18일(화) 중도입국청소년 및 각계각층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래 교육장 개소식을 가졌다.

서울시 유일의 중도입국청소년 중점지원기관인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지난 2015년 9월 서남권글로벌센터(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3층에 개소한지 3년 만에 추가로 문래 교육장을 열어 확대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문을 여는 문래 교육장은 기존 대림 교육장과 마찬가지로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 및 사업비를 지원한다.

교육부 추산 중도입국청소년 수는 2012년 4,288명에서 2016년 7,41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수치는 초, 중, 고 대안학교 등록자 기준이기에 기타 통계에 추산되지 않은 수치까지 합치면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증가를 증명이나 하듯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이용하는 중도입국청소년 수는 날로 증가 하고 있으며, 2015년 개소당시 18명이었던 이용자 수는 현재 651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18년 8월 기준 월 이용자 수는 180여명에 이른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2015년 개소이후 총 22개 국가 출신 중도입국청소년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중국출신이 573명(88%)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몽골, 파키스탄, 베트남 순이다. 거주지로 보면 서남권이 373명(70%)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 서울지역과 경기도, 인천 등에서도 본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사업별 이용자를 살펴보면, 서울온드림교육센터 중점 사업 중 하나인 한국어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0기 동안 1,589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한국을 이해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한국문화․글로벌문화탐방에는 총 343명이 참여했다. 또, 중도입국청소년의 심신안정과 힐링을 위한 여름․겨울캠프활동에는 총 362명이 참여했다. 또 중도입국청소년 인식개선 및 지역주민과의 친밀감 확대를 위해 월 1회 진행한 ‘마을청소의 날’은 총 239명이 참여했다.

중도입국청소년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적응과 정착을 위해 노력의 결과, 현재까지 5명이 귀화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대입지도를 통해 8명의 학생이 중앙대, 경희대 등에 합격했다. 이외에도 학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정고시 대비반에서도 초등학력 18명, 중등학력 13명, 고등학력 4명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김수영 센터장은 “중도입국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 문래 교육장이 단순히 교육 공간을 넘어 일상적인 놀이와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문래 교육장 운영 계획을 밝혔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 문래 교육장 현판 제막식에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김수영 센터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박형배 사무총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신수정 이사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 서울시 원옥금 외국인 명예시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직무대리 윤희천 여성정책담당관(사진 좌에서 우로)이 참석했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중도입국청소년(만 9세~24세)에게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하여 단계별 한국어 교육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대비 교육 ▲한국문화 역사탐방 및 한국사회 이해교육 ▲문화체험 및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개별 상담(심리, 진로, 진학 등)을 통한 정착 지원과 개별 사례관리 ▲한국 학교 편·입학을 위한 서류 안내 등을 통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한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도입국청소년은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의 재혼, 취업 등으로 부모를 따라 청소년기에 한국으로 입국한 청소년들로서, 한국어가 미숙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국의 문화나 생활이 일반 한국출생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보다 더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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