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시 사업지 인근 용사의 집에서

▲ 용산참사로 세간에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용산국제빌딩4구역이 시공사의 공사비인상 압박에 시공사 교체라는 초강수 카드를 들었다. 이에 대한 결과는 오는 27일 용사의 집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날 것이며, 안건이 통과될 경우 11월 에정인 일반분양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국제빌딩주변4구역(용산4구역)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의 건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총회를 개최한다.

용산4구역은 용산사태가 일어난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 이번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의 건은 삼성물산 컨소시엄(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으로 구성된 건설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

조합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 이유는 공사비 인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측에서는 주거시설을 비롯해 오피스텔과 상업시성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공사비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반면 조합에서는 인상을 용인할 경우 조합원 분담금이 급격히 상승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용산4구역 조합은 오는 27일 시공사와의 계약해지의 건을 총회에 상정해 조합원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번 총회에서 삼성 컨소시엄이 계약 해지될 경우 오는 11월에 예정하고 있는 일반분양은 뒤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물산은 부동산경기침체를 이유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내의 재건축·재개발관련 정비사업 수주를 접는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상세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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