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美정부, 현대·기아차 ‘자동차 화재사고’ 확대 조사 중
[뉴스워커_외신] 美정부, 현대·기아차 ‘자동차 화재사고’ 확대 조사 중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8.10.1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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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현대·기아차의 비충돌 화재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400명 이상의 현대·기아차 소유주들은 해당 화재 차량들에 대한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현대·기아차 화재에 대해 ‘자동차 엔진 고장’ 등을 포함시켜 소비자 불만 조사를 확대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 미국 소비자단체, 화재 관련 탄원서 제출

NBC, myAJC, 데일리메일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미국 연방정부가 현대·기아차의 특정 자동차의 비충돌 화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차량 화재로 접수된 소비자 불만 중 약 40%의 차량이 조지아 기아 공장에서 생산돼, 단일 공장 중 가장 많은 문제 차량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와 관련된 자동차 엔진의 약 80%는 앨라배마주 현대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화재와 관련된 현대·기아차의 특정 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지속적으로 조사 중이다.

그러나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들은 규제 당국이 해당 화재 차량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공격적으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또 소비자단체들은 올해 초 규제 당국이 자동차 리콜을 위한 조치 등이 담긴 연방 검찰의 보고서를 지적했다.

이에 미국 자동차안전센터(Center for Auto Safety)는 연방정부와는 별도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화재를 보다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 레빈(Jason Levine) 자동차안전센터의 전무이사는 “현대·기아차의 화재는 연방정부의 잘못된 접근방식을 보여준 완벽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기아의 쏘렌토, 옵티마, 현대의 소나타, 산타페 등 비충돌 화재와 관련된 불만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기아의 소울에 대한 화재 불만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센터는 약 200건의 화재 불만과 관련된 엔진 부분의 녹은 전선, 연기, 타는 냄새 등 소비자 불만을 인용하며 지적했다.

레빈 이사는 “현대·기아차의 화재 관련 소비자 불만은 전반적인 업계 사항을 고려할 때, 매우 특수한 불만 사항”이라고 우려했다.

현대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미국 내에서 국가 경제를 위한 경제적 요지로 평가받으며, 2천700 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조지아주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 비충돌화재 새로운 조사 요구

미국 내 현대·기아차 비충돌 화재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언론을 통해 각각 성명서를 발표한 상태다.

기아자동차 대변인은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강력한 안전 기록과 제품 무결성에 매우 자신감이 있다”며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기아자동차는 연방정부의 차량안전스탠다드를 준수, 또는 그 이상의 안전레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또한 기아차는 해당 화재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대변인은 “화재 결과가 차량 설계문제로 인한 경우, 기업은 즉시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통보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며 “모든 자동차는 가연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차량화재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의 결과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현대자동차 대변인은 “고객의 안전과 보안은 현대차의 최우선 순위”라며 “현대차는 고속도로교통안전국과 협력하여 안전 관련 모든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원인이 제품 문제라면 현대차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즉시 리콜을 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과 지난해, 100만대 이상의 소나타와 산타페 스포츠를 리콜한 바 있다.

현대차 대변인은 “화재 차량에 대한 추가적인 구제책이 보장된다면, 고객 안전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 7월, 현대·기아차 관련 총 402건의 화재 부만을 접수했으며, 비충돌 화재에 대한 불만은 이미 진행 중인 두 가지 조사에 의해 진행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화재 불만에 대한 별도의 새로운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현대·기아차와 관련된 모든 비충돌 화재 소비자 불만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레빈 이사는 “연방정부는 현대·기아차 화재에 관련된 새로운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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