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협의회, “포스코건설 국제업무단지 잔금납부거부, 수분양자에겐 법적 원칙 고수”

인천 청라지구 포스코건설 레이크파크 입주예정자 150여명은 지난달 30일(화) 해당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포스코건설 측에 사기분양에 따른 분양계약 해지 및 부당이익 반환 요구집회를 개최했다.

청라레이크 파크 입주자협의회 김은철 회장은 “포스코건설은 분양 당시 홈페이지, 모델하우스, 아파트단지 조감도, 분양담당자들의 설명 등을 통해 청라국제도시가 ‘세계적인 인프라와 프리미엄을 갖게 될 글로벌 복합도시’가 되고, 국제업무타운 및 국제금융단지, 시티타워, 첨단산업단지, 로봇랜드, 화훼단지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표시, 광고한 바 있다”며 “또한 청라국제도시가 캐널웨이 및 중앙호수공원으로 이루어진 ‘수상도시’가 될 것이라며 수분양자들에게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아파트 주변에는 처음 건설사의 설명과는 달리 쓰레기매립지, 4개의 대형화력발전소,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폐기물소각장, 300개 이상의 주물공단 유해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 측은 포스코건설은 최근 청라국제도시 업무단지 주관사로 국내외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잔금납부를 거부하고 법원의 조정안도 받아들이지 않아 국내업무단지도 좌초 위기에 내몰고 있으면서 수분양자들에게는 아파트 개선요구를 무시하고 원칙적 법적대응 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청라레이크 파크 입주자협의회는 “분노한 입주예정자들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분양계약 해지 및 부당이익 환수를 위해 포스코건설 본사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장외집회를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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