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신남방정책] KOTRA, 한-아세안센터와 신남방정책 위해 손잡다
[뉴스워커_신남방정책] KOTRA, 한-아세안센터와 신남방정책 위해 손잡다
  • 박경희 기자
  • 승인 2018.10.1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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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신남방정책] 코트라(KOTRA)는 지난 12일 본사에서 한-아세안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국내 유일의 아세안 전담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와 손잡으면서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아세안센터는 물론 지난 8월에 출범한 신남방특별위원회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 아세안과 협력 분야 확대해 나가기로

코트라와 한-아세안센터는 지난 12일 맺은 업무협약으로 기관 및 업계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 무역 및 투자 관련 전시회, 사절단, 세미나 등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과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주변 4개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다. 아세안은 해외 투자, 건설수주 시장 등의 측면에서 우리와 제2의 교역 파트너이지만 중산층과 경제활동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지난해 아세안과의 교역은 1,490달러로 중국에 이어 2위이며, 해외 투자액은 48억5000천만 달러로 3위, 건설수주액은 63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진정성이 있고, 지속 가능한 사람 중심의 상생 협력이 되기 위해서는 아세안이 희망하는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것이 먼저”라며 “이 협약이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현지 수요에 근거한 의제를 찾고 무역과 투자 외에도 기술, 교류, 프로젝트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는 사람, 평화, 상생번영을 중심으로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지역과의 협력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기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난 8월 출범한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가 그 중 하나다.

◆ 신남방정책특위 본격 활동

지난 8월에 출범 이후 신남방정책특위는 이달 4일 첫 기업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화, 두산중공업, CJ, GS리테일, 현대자동차, LG경제연구원, 롯데지주, SK 등 해외사업·마케팅 등 관련 부문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김현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은 “신남방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핵심주체는 기업”이라며 “기업 간단회를 정례화하고 새로 아세안·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과의 소통창구도 마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지속해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애로 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차량조립 및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부품의 무관세화를 적극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기업 역시도 부픔 관세 장벽 해소와 더불어 현지 투자시 금융조달의 어려움 해결, 낙후된 유통망 개선들을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간담회에서 “내년에 한-아세안 대화 30주년 기념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아세안 정상들을 한국에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내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성사되면 2009년 제주, 2014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이며, 최종 개최여부는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한-아세안센터’도 주목해야 할 기구

코트라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아세안 센터’도 활동이 활발하다. 한-아세안 센터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간 교류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기구다. 2007년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서명된 ‘한-아세안 센터 설립 양해각서’가 2008년 12월 발효함에 따라 한-아세안센터가 설립되었다. 이후 한국과 아세안 간의 교역 증대를 비롯해 투자 촉진 관광활성화 및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문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실시할 수 있었던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한-아세안 교류를 위한 ‘Startup Week’를 개최했다. 지난 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한-아세안센터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외교통상부가 후원한 가운데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투자진흥기관 관계자와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관련 아세안 회원국과의 스타트업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상호 호혜적 투자환경 조성 및 기술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아세안 ICT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주제로 참가국별 스타트업 지원제도, 투자관련 정책, 비즈니스 창출 기회 등의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아세안센터는 또 태국투자청(BOI),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달 4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분야 투자 사절단을 파견했다. 국내 로봇 및 자동화 분야 12대 중소·중견 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한-태국 투자 증진 세미나, 태국 동부 해안의 공업단지, ‘동부경제회랑(EEC)’ 산업시찰, 현지 로봇 관련 수요 기업 방문 및 1:1 비즈니스 미팅, 태국 진출 한인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이 분야 투자 진출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이외에도 신흥관광지 개발을 위해 지난 달 10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 4개국 관광역량개발 워크숍을 부산에서 개최했고, 이달 3일부터 5일까지는 아세안 10개국 관광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자연유산 관리 및 보전’을 주제로 한-아세안 관광 진흥 워크숍을 제주에서 개최했다.

이렇게 신남방정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기구들이 무역·투자를 비롯해 관광 분야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의 성장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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