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기획_LG전자] ①황정환 부사장이 내건 ‘폴더블폰’과 ‘5G’, 14분기 연속적자 LG전자 MC사업본부 턴어라운드 묘수 될까?
[뉴스워커 기획_LG전자] ①황정환 부사장이 내건 ‘폴더블폰’과 ‘5G’, 14분기 연속적자 LG전자 MC사업본부 턴어라운드 묘수 될까?
  • 기업분석 팀
  • 승인 2018.10.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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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14분기연속 적자기록…기술 상향평준화로 수요 감소하는 스마트폰시장

[뉴스워커 기획_LG전자]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본부장인 황정환 부사장이 ‘폴더블폰’과 ‘5G’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실적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965년 출생인 황정환 부사장은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 OLED TV와 스마트폰 개발을 맡아왔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지난 해 11월 MC사업본부의 본부장으로 취임한 황 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 내에서도 가전사업부가 높은 수준의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내고 있는 데에 반해, MC사업본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기준 MC사업본부의 손실액(185억원)은 전체 영업이익(771억원)대비 24% 수준이었다.

◆ 14분기 연속 적자, 3분기 영업 손실은 소폭 감소

스마트폰 시대 이전, MC사업본부는 2009년 1조4242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다. 허나 2010년대 초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적절한 전환타이밍을 놓친 탓에 경쟁력을 상실, 2015년 이후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LG전자는 3분기 잠정 매출액이 15조4248억원, 잠정 영업이익이 74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44.4%가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고치다.

전반적인 호실적과 달리, MC사업본부는 1400억원에서 16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적자의 늪은 벗어나지 못했으나, 영업손실이 감소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영업손실(1850억원)은 전분기보다 감소했고, 전년동기(3810억원)보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황정환 부사장은 2020년께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폴더블폰과 5G라는 히든카드를 내걸었다.

▲ 자료_금융감독원_단위 억원

◆ 폴더블폰으로 새로운 도약 노려

LG전자는 턴어라운드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걸었다.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하고 지난 10여년간, 스마트폰 형태는 직사각형이었다. 폴더블폰은 10여 년 만에 생기는 스마트폰 폼팩터(제품 형태)의 변화다. 기존의 스마트폰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로 인해서 디자인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반면, 폴더블폰은 접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제품을 펼칠 경우에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소형 태블릿 PC와 유사해지기 때문에 성숙시장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트북 시장이나 태블릿 시장의 수요를 흡수하여 신규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 폴더블폰 판매량 전망 (출처: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폴더블폰의 관건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다. 접었다 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전극 불량 등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LG전자의 경우에는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총 94건 출원하는 등 화웨이나 모토로라 등의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형성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술력 경쟁우위를 감안, 제품출시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무리하게 제품을 출시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 완성도를 높여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폴더블폰이 단순하게 접을 수 있는 디바이스만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UX(사용자경험)와 소프트웨어 등 고객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5G로는 시장 주도권 확보 노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5G(5세대) 이동통신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황정환 부사장은 지난 8월 15일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Sprint)와 협력, 북미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4G LTE의 최대 속도가 1Gbps이며 평균 속도는 400~500Mbps인데 반해 5G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무려 20Gbps에 달한다.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파일 다운로드 속도가 현재보다 더 빨라지고 더 몰입감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주요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첫 5G스마트폰의 출시가 언제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5G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4G LTE망 보급 초기에 흑자를 달성한 바 있는 LG전자는 이러한 추세를 5G시장에서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 뉴스워커 LG전자 시리즈 2부로는 ‘가전사업부 조성진 부회장의 개혁으로 LG전자 실적 견인…성장세 이어갈까?’에 대해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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