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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기업과 사람] 조성진 부회장의 개혁, LG전자 가전사업부 실적 견인한다-생활가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MC사업본부와 VC사업본부의 적자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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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9  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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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기업분석 팀 / 팀장 신대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와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가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모듈러 디자인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956년 출생인 조성진 부회장은 1976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세탁기 한 분야에 집중, 독자적 기술 개발에 힘썼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그 공로로 LG전자의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장으로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의 수장을 맡았으며 이후 부회장으로 승진, 현재는 LG전자의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조성진 부회장이 H&A사업본부장(사장)에 오른 뒤,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부회장이 해당사업본부를 맡은 지난 2014년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3.7%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6%, 2016년에는 7.7%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 자료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가 LG전자 실적 견인

LG전자의 3분기 연결실적은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최고다. TV 및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및 HE사업본부의 프리미엄 전략이 3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올 상반기 기준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12.4%로 상반기 최초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와 전장사업을 맡는 VC사업본부의 적자를 생활가전 분야에서 상쇄하고 있다.

   
▲ 자료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전략 1.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제품 강화

LG전자는 가전제품 시장의 기술력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다는 것을 인식,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생활가전과 TV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했다. 최근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건조기,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들은 100만원 정도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다. TV 사업도 기존 LCD TV에 비교, 성능이 더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군인 OLED TV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기존에는 없던 가전을 개발, 새로운 시장도 열고 있다. 2011년 LG전자가 처음 선보인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과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한 융복한 가전이다. 세탁기와 다리미가 주류인 의류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현재 ‘LG 스타일러’는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전세계 10여개 국에서 점차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 자료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전략 2. ‘모듈러 디자인’

조 부회장의 경영 철학인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통합하고 표준화하여 독립된 패키지로 만든 시스템이다. 다양한 모델에 동일한 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생산효율이 높아진다. 모듈러 디자인을 도입한 뒤 불필요한 생산 공정이 절반 정도 줄어들었으며, 생산시간도 최대 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품을 일일이 조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불량률도 크게 감소했다. 모터와 컴프레스 등 생활가전의 핵심 부품을 포함, 대다수의 부품을 자체생산하여 원가를 절감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LG전자 세탁기의 자체 생산 부품 비율은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OLED TV 판가 인상과 가전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넘어야 할 과제

일반적으로, 4분기는 가전제품군의 비수기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에어컨과 냉장고 수요가 둔화되고, 가전제품 제조사들도 다음 해 생산을 위해 재고를 비축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올림픽, 월드컵 등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었고 3분기에는 폭염이 지속되며 8월 중순까지도 에어컨 특수가 이어졌다.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에는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 집행이 집중되며 이익 감소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TV 사업부의 경우, 패널가격 인상과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경영이라는 악재도 마주하고 있다. 올 1분기 695.47달러까지 하락했던 대면적 OLED 패널의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는 2분기 712.48달러, 3분기 731.90달러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패널 판매가격이 4분기 729.96달러로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OLED TV향 패널 공급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TV 제조사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OLED 패널의 판매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기술력을 축적한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자본력을 무기로 TV시장에서 LG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TV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TV시장에서 올 8월까지 기준으로 삼성(34%)에 비해서 낮은 점유율(15%)를 점하고 있다는 것도 개선과제로 꼽힌다.

이에 더해, 8월 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브라질 등의 신흥국 환율 약세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대두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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