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_기업과 사람] 여전히 쉽지 않은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김형 대표 산업은행 손실 메울 구원투수인가?
[분석_기업과 사람] 여전히 쉽지 않은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김형 대표 산업은행 손실 메울 구원투수인가?
  • 기업분석 팀
  • 승인 2018.10.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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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전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1년만에 사퇴하고 이후 새 수장으로 김형 사장이 임명됐다. 하지만 여전히 대우건설의 정상화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 담당>

[기업과 사람_건설업계 40년 경력의 토목전문가 김형 대표]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형 대우건설 대표는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 한 뒤,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건설에서 울산신항 현장소장, 스리랑카 해외현장소장을 맡았고, 이후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에서 부사장을 역임해왔다.

그리고 대우건설의 체질개선과 2020년 대우건설의 매각을 위해 대우건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2018년 6월 대우건설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됐다.

2006년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지만 금호그룹의 사정이 악화되고, 자금 압박에 그룹이 위태해져, 금호그룹과 채권단은 인수 3년 만에 대우건설을 다시 매물로 내놓았고,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KDB PEF)는 2011년 1월 6일 대우건설 주식 50.75%를 확보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됐다.

따라서 현재 대우건설의 최대주주는 50.75%의 지분을 보유한 산업은행 사모펀드이며, 그 외 국민연금공단이 6.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산업은행 3조 2,000억 원 투자하며 지분 확보했지만, 대우건설 여전히 실적 난항

▲ 단위: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산업은행이 총 3조 2,0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며,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확보 한 후, 대우건설의 실적추이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등 등락을 보이며, 여전히 수익성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단위: 원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대우건설 주가 반 토막 이상 날라가, 대한민국 정부 소유 산업은행의 손실 또한 엄청나

결국, 대우건설이 산업은행 품에 안긴지도 8년째가 되어가는 가운데, 여전히 실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주가도 2011년 1월 초 1만3,100원에서 2018년 10월 22일 종가 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결국 산업은행이 3조 2,000억 원을 투자해서 지분을 확보했지만, 대우건설의 주가가 반 토막 이상이 났기 때문에 산업은행의 손실 또한 1조 6,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산업은행은 대한민국의 산업 개발과 국민 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한국산업은행법에 의해 1954년 설립된 특수은행으로 대한민국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은행은 이러한 손실을 막기 위하여, 어떻게든 대우건설을 다시금 매력적인 매물로 탈바꿈시켜 좋은 가격에 되 팔아야 한다.

◆ 막중한 과제 맡은 김형 대표, 하지만 신임 대표 후보시절 ‘도덕성 문제’로 논란 일기도…2018년 5월 노조, 당시 김형 신임 대표 후보 강력히 사퇴 촉구

2018년 5월 21일 대우건설 노조는 “전과자 김형 후보는 자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 노조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04년 현대건설 재직 시 공직자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전과자이며, 2011년 삼성물산 부사장 재직 시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유발한 프로젝트 책임자”라며 “기본적인 도덕성이 결여돼 절대 대우건설의 수장이 될 수 없다”고 강력히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노조는 당시 김 후보가 ‘도덕성 및 윤리성이 검증되고 대규모 부실책임 유무 등에 결격사유가 없는 분’이라는 자격 요건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노조는 KDB산업은행의 '깜깜이 인선'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겉으로는 공정하게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꾸린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대우건설 사외이사 중 산업은행 입맛에 맞는 인물만 포함해 사추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노조의 반발이 거세자 결국 김형 대표는 당시 노조와 직접 만나 의혹을 해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노조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였고, 결국 2018년 6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이 됐다.

◆ 2018년 호반건설 인수 포기 후, 재매각 성공에 업계 관심 쏠리고 있어…2018년 초, 호반건설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로 낙점됐으나,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우발채무 나타나 9일 만에 인수포기

2018년 1월 31일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해, 건설업계 시공 순위 13위 업체인 호반건설이 3위인 대우건설의 인수자로 낙점됐었다.

하지만, 대우건설 입찰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의 우발채무 3,000억 원이 나타나면서 호반건설은 2018년 2월 8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불과 9일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이에 또다시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은 미궁 속에 빠지게 됐으며, 산업은행은 우선 2020년을 목표로 대우건설을 재 매각하기 위해서 다시금 노력 중이다.

◆ 대우건설 매력적인 매물로 만들어야 하나, 올해도 정상화는 꿈꾸기 힘들듯

▲ 단위: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우건설의 2018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2분기 대비 매출액 -4.8%, 영업이익 -34.2%, 당기순이익-33.6% 감소로 올해에도 대우건설의 정상화는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김형 대표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대우건설의 체질개선 및 경영정상화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는 가운데, 향후 대우건설을 좋은 가격에 매각을 성공시켜 산업은행의 손실을 메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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