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5G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 텔레콤 성숙도 지수’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모바일 및 모바일 광대역 보급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차세대 Wi-Fi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발표한 SK텔레콤과 화웨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LG U+ 등 한국의 주요 이동통신사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아시아 텔레콤 성숙도 1위

트레이드마켓리서치, 마켓리포트뉴스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한국의 통신, 모바일, 광대역 통계 및 분석 보고서’에 대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텔레콤 성숙도 지수’ 92점으로, 총 34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버드컴(BuddeComm)의 아시아 텔레콤 성숙도 지수는 아시아의 34개국의 통신 산업에 대한 상대적 성숙도를 측정하고 순위를 매기는 지수로, 1에서 100사이의 지수를 평가하게 된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은 모바일 및 모바일 광대역 보급률이 매우 높고, 고정 광대역 보급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유선(Fixed lines)은 지난 5년간 점차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2022년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은 1인당 세계 최대의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광대역 서비스 시장은 고도로 성장된 시장에서 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향후 5년간 점진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인 5G 기술만큼 빠른 다운 링크 속도를 제공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은 또 LG U+와 화웨이가 스마트시티 개발의 일환으로 ‘서울테크시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도 주목했다. 서울테크시티의 공동 프로젝트는 서울에 스마트시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 

지난해 양사는 대규모 5G 네트워크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실제 환경에서 5G 네트워크 통신의 필수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는 e-헬스, e-러닝, e-정부, u-시티 등 광대역 기반 서비스를 개발 및 시연해 왔다.

e-헬스 서비스의 경우는 섬 지역에도 제공되며, 이러한 방식은 광대역의 빈부 격차를 좁히고, 계급과 지역 간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외신은 “ LG U+와 화웨이는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서울테크시티를 완성하고 대규모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Wi-Fi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발표한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바일 가입 시장은 점차 하락세 전망

한국의 모바일 가입자 시장도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시장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SK·KT·LG·U+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MVNO(이동통신망사업자)와 함께 유기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한국의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기반은 4G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출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숙한 시장에서 지난 5 년간 완만하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가입 시장의 성장은 2022년까지 성장한 이후 5년 동안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해당 시장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의 성장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신은 공공 도로에서 자율 주행 차량을 테스트하는 최초의 한국 이동 통신 사업자가 된 SK 텔레콤을 주목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시장의 5G 채택은 2026까지 90% 까지 도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외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통신 인프라에 크게 투자해 온 한국은 5G시장에서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한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IT 및 정보 통신 기술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스마트시대에 국가를 지식 기반 정보 사회로 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민간 부문과 기술에 힘입어 통신 인프라 부문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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