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천마 재배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막을 방제와 종마 보급 절실
[칼럼]천마 재배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막을 방제와 종마 보급 절실
  • 유찬주 무주천마사업단 단장
  • 승인 2018.11.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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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종마와 효과적인 방제로 재배농가 소득 안정 필요
▲ 유찬주 무주천마사업단 단장

농림수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최근 천마 관련 제품의 연간 생산액은 2013년도에 최고 1,260억 원에 달한 이후 271억 원‘( 14년도), 372억 원‘( 15년도)으로 급격히 감소된 상태이다.

천마는 감자와 같이 종마를 연속적으로 무성(無性)번식하는 재배법을 사용해 왔으며, 이 결과 천마의 생산량 및 질적 저하를 일으키는 천마의 퇴화현상을 가져왔다. 급속히 줄어든 천마 재배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사)무주천마사업단(단장 유찬주)은 2009년 정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현재 무주 천마 체험관광 거점조성과 천마 생산 재배지 표준화, 천마 효능 기능성 검증, 우량천마 생산연구, 천마 생산·가공·유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무주천마 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천마는 1990년대 중반 천마의 공생균인 뽕나무버섯(천마1호)이 개발됨에 따라 인공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방법은 토양으로부터 오염된 병원균들이 다음 세대로 종마를 통해 전달되며, 새로운 재배지를 다시 오염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최근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천마 무름병, 썩음병, 흑반병 등도 씨천마에 내재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판단되며, 겨울철 온도 상승 또한 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천마 퇴화의 주요 원인은 자마 또는 공생균의 활성 저하, 토양 병원 균의 오염, 연작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퇴화 요인들은 천마에 생리적 장해를 일으켜 천마가 토양병원균에 쉽게 감염되며, 초기에는 천마의 생장량의 감소 등 경미한 병징을 일으키나, 심한 중증의 경우는 천마가 부패하여 수확이 불가능하다.

천마무름병은 진균성(곰팡이) 원인균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진 바 있다. 이 원인균인 트리코더마 하마툼은 원래 진균성 식물병원균에 대한 길항미생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장과 생산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방제효과는 트리코더마 하마툼이 병원성 곰팡이의 존재를 인식하고, 곰팡이가 있는 곳을 향해 생장한 후 병원성 곰팡이의 균사체를 분해할 수 있는 항진균성 효소들을 분비함에 따라 병 발생을 억제하게 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일본 등에서는 트리코더마 속 곰팡이를 생물학적 방제제로 이용하여 토양병해를 제어하려는 연구가 왕성하게 실시되고 있으며, 상업제품도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트리코더마 하마툼’은 천마를 생장 시켜주는 공생균이면서 수목의 뿌리썩음병의 원인균이기도 한 뽕나무버섯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병원균은 재배 초기단계에는 천마 공생균인 뽕나무버섯의 균사 속 생장을 억제하여 천마와 뽕나무버섯 간의 공생관계 형성을 억제하며, 후기에는 천마 자체를 병원균의 영양분으로 소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염 경로는 수확 시 천마 표면에 난 상처나 모마와 종마의 연결부분인 영양번식경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된 바 있는 무병 종마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책으로, 생산량과 품질에 있어서도 일반 천마에 비해 월등히 향상되는 결과가 있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토양의 과습·건조 등 물 관리와 더불어 전년도에 발생됐던 토양은 반드시 소독 후 일정기간의 휴지기를 거쳐 사용하는 등의 재배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천마무름병에 대한 원인균이 규명됨에 따라 무름병 발생 지역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과 전염경로 파악을 통한 약제 또는 생물학적 방제제 개발 등 효과적인 방제방법 마련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병 종마 대량생산방법을 개발· 보급하여 천마재배농가의 소득 안정성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 유찬주 단장의 천마이야기는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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