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안양 진흥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진흥아파트재건축조합)이 제5차 대의원회를 힘겹게 개최했다.

이에 대해 정운만 조합장은 대의원회 질의응답을 통해 “브랜드가 문제라면 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단일 브랜드로 나갈 수도 있는 일이고 또한 시공사는 조합원님들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아파트재건축조합은 지난 13일 오후 3시 시공자, 설계자 후보 상정 등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돼 26일 같은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재개최 하게 됐다.

때문에 26일 제5차 대의원회 회의장의 경호는 삼엄했다. 대의원회가 시작되는 7시 이전, 낮부터 주민 50여명은 대의원들의 입장을 막아섰고 개최 시간까지 대의원들의 입장은 험난했다.

회의 시작 시간까지 성원의 절반밖에 입장하지 못했으나 8시가 되기 전 101명의 대의원 중, 52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대의원회에서는 ▲추진위원회 업무 인수 보고 ▲외부회계감사 결과 보고 등의 사업추진경과보고에 이어 6가지 안건을 상정해 제1호 안건을 제외하고 원안 가결됐다.

이번에 상정된 안건은 시공자, 설계자 후보선정, 총회 일시 및 장소에 대한 내용이다.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논란이 됐던 시공자 후보는 원안대로 포스코·GS·코오롱 컨소시엄(이하 퍼스트사업단), 롯데건설, 한화·계룡 컨소시엄(이하 베스트사업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진흥아파트재건축조합 정운만 조합장은 “힘겹게 개최했지만 앞으로 사업추진이 원만하게 잘 되어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의원회의를 개최하지 못하게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은 “우리는 컨소시엄을 원하지 않는다”며 “내 집값 떨어질 일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운만 조합장은 대의원회 질의응답을 통해 “브랜드가 문제라면 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단일 브랜드로 나갈 수도 있는 일이고 또한 시공사는 조합원님들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