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가 토지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토지와 주택을 모두 소유할 수 있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던 국내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단독주택은 특히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보다 높은 거래가를 형성해 프리미엄까지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부동산 변화에 있어 시세차익을 통한 수익을 얻기보다 전원생활의 실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늘어나 단독주택 용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단독주택용지 규제 완화도 인기상승의 한 요인이다. 1·2종 일반주거지역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의 건축 가능 층수는 기존 2층에서 3층으로, 점포겸용은 3층에서 4층으로 늘어났다. 1가구(주거전용) 또는 3~5가구(점포겸용)로 정해졌던 가구 수 제한도 사라지게 됐다.

이 가운데 특히 기업도시 및 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가 분양가 상승과 함께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해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충주기업도시·동탄2신도시·세종시 단독주택용지가 그곳이다.

실제로 충주기업도시 단독주택용지 3.3㎡당 가격은 분양당시 분양가가 3.3㎡당 90만원 이었는데 현재(11월14일 기준)는 150만원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은 230~264㎡가 6000~7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이들 도시들은 우수한 교통망, 입지, 대기업 호재 등의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다양한 장점 중 첫째로 지구 내 도로망 및 도심과의 연결도로 등이 잘 갖추어진 편리한 교통망이다. 둘째로, 학교, 공원, 편의시설 등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과 녹지가 많은 쾌적함으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것이다. 셋째로, 대기업 및 우량기업들이 들어서게 되면 서 든든한 배후수요와 활발한 인구유입이 발생해 가격 상승의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 단독주택용지

충주기업도시는 지식기반형 자족신도시로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여섯 곳의 기업도시 중가장 사업 진척이 빠르게 잘 진행된 기업도시다.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지난6월 180필지 공급에 1906명이 신청해 평균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최고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필지는 단독6-1-3필지로 8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필지 마감됐다.

기업도시들 중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충주기업도시는 현재 단독주택 용지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상태다.


충주시 이류면 K 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충주기업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대기업 수요와 녹지가 풍부해 단독주택 용지의 인기가 높다”라며 “현재 단독주택용지 231~264㎡의 프리미엄이 6000~7000만원으로 올해 초 5000만원을 형성하던 것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단독주택 용지 중 작은 평수보다 넓은 평수의 인기가 좋으며 찾는 사람이 꾸준한 가운데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호재와 충주IC가 개통 예정으로 충주기업도시는 빠른 교통망 및 대기업 유치로 인한 풍부한 수요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대, 전국서 2시간대 거리에 위치해 사실상 수도권 생활권인 충주기업도시는 청주국제공항, 중부내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충청고속도로,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등의 광역교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교통망이 뛰어나다. 북측으로는 북충주IC, 국도38선과 연결돼 경기도 접근이 용이하며 남측의 충주IC를 통한 충주시 중심시가지 연결로 기업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산업용지에는 포스코, 롯데, 현대엠코, 코오롱 생명과학 등 대기업과 우량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업도시 조성으로 고용 창출효과가 약 3만1000명, 생산효과가 3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변 산업단지개발로 인한 풍부한 수요로는 인접한 곳에 충주 첨단산업단지, 충주 신산업단지가 위치해 외부 수요유입이 활발한 상태로 지역 수요층도 매우 두텁다. 특히 산업단지가 있는 타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의 탄탄한 수요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충주기업도시는 자족기능과 편의시설을 잘 갖춘 입지적 장점이 많은 곳으로 편리함이 뛰어나다.

◆동탄2 신도시 단독주택용지

동탄2신도시는 자전거도로만 191㎞나 되고 녹지율도 30%가 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되기 때문에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인기가 꾸준하다. 단독주택용지 3.3㎡당 가격은 400만원에서 벌써 420만원으로 형성됐다. 프리미엄은 330㎡가 8500~9000만원으로 형성된 상황이다.

편리한 교통망으로 경부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만에 진입할 수 있다. KTXㆍGTX와 신교통 수단이 지나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수도권과 지방 연계에 유리한 개선책을 마련한 동탄2신도시는 이미 동탄1지구의 개발로 기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봉담~동탄 고속도로의 광역교통망이 갖추어진 상태다.

서울 강남권에서 남쪽으로 약 30km에 위치해, 수도권 남부 거점인 수원 · 용인 · 평택의 중심지 위치로 입지적 잠재력을 확보했으며 동탄1신도시 · 동탄산업단지와 연계해 통합 개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총면적 35km², 인구 41만명의 국내 최대 규모로서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 이르며 삼성전자 화성공장, 기흥공장 및 3M, Vatech, Volvo 등 외투기업 등과 연계한 최적의 인프라를 조성했다.

◆세종시 단독주택용지

행정수도 이전이 본격화 되고 있는 세종시의 단독주택용지 3.3㎡당 분양가는 230만원에서 현재 300만원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은 330㎡가 1억2000~ 1억5000만원 사이로 높게 형성된 상태다. 세종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곳으로 행정중심기능 뿐만 아니라 자립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LH가 세종시에 공급한 단독주택용지는 모두 정부 청사가 자리 잡은 1-1생활권에 위치해 입지 면에서 탁월하다.

생태면적률이 높은 저밀도 주거단지로 조성돼 한층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32만㎡의 넓은 면적에 조성되는 고운뜰 근린공원 등 우수한 자연환경이 강점이다.

또한 세종시 1-1생활권 인근에는 국제고, 과학고,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8개의 학교가 들어서며 세종시 내에서 명문학군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사통팔달 교통망으로는 오는 23일 정부 세종청사와 천안~논산고속도로 공주 정안IC를 잇는 ‘정안IC 연결도로’(15.3㎞)가 개통된다. 서울로 이동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청주IC 및 청원IC를 이용할 때보다 5~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종시~대전 유성구 연결도로(8.8㎞)가 개통됐으며 9월에는 세종시~KTX 충북 오송역 연결도로(9㎞), 지난달 국도 1호선 우회도로(11.7㎞)가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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